희망을 만들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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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만들기 위하여…
  • 김용진
  • 승인 2016.01.0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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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김용진 공동대표

매년 연초가 되면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라는 아나운서의 발언이 방송을 통해 반복된다. ‘헬조선’이라는 젊은이들의 자조가 음울하게 나라를 뒤덮고 있는 데, 과연 이런 발언이 가당키나 한 말일까?

‘세월호’에서 선장과 선원들만 구조되고 어린 학생들이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듣다가 목숨을 잃었는데 한국이라는 나라에선 대통령은 침몰하는 경제를 힘없는 노동자와 정부를 비판하는 선량한 국민의 탓으로만 돌리고 있으니 ’희망’을 말할 수 없는 세상에서 ‘희망’을 말하는 것조차 ‘종북좌파’적 발언으로 몰릴 참이다. 그러니 신년사에서 희망을 이야기하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이 나라의 암울한 현실을 반복하여 말하면서 시대를 한탄하는 것도 이제는 지겹다. 솔직히 그런 이야기 듣고 싶지도 않고 하고 싶지도 않다. 그래서 어쩌라고? 암울한 현실 싸워 이기자고? 국정교과서를 아무리 반대하고 반대여론이 높아도 정부 여당이 밀어붙이는 것은 그들이 믿는 바가 있기 때문인데, 바로 선거를 하면 어차피 그들이 이기기 때문이다.

공권력과 금권과 언론을 장악하고 그나마 심판을 할 수 있는 선거도 해봐야 그들이 이기는 상황에서 추위에 떨며, 물대포를 맞아가며 시위를 해도 자신감도, 승리에 대한 기대도 없다. 그저 이렇게 모였구나. 우리들이 이렇게 함께 하는구나를 넘어서지 못한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고 필요하다. 하지 말잔 이야기가 아니다. 신년사에서 이야기하기엔 너무 낡고 익숙한 노래라 지겨워서 쓰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니 신년사에서 분노와 저항을 이야기하기도 어렵다.

새해를 맞이하며, 이런 현실과 상황을 그대로 인정하되 다만, 한 걸음, 작은 발걸음을 우리 함께 걷기만을 제안하고 싶다. 희망이라고 말하기에도 미안한, 분노와 저항이라고 말하기에도 미약한 다만, 작은 한걸음을 함께 걷는 것. 거기서 부터 희망과 분노와 저항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왜 이렇게 사는 게 힘들기만 한지
누가 인생이 아름답다고 말한건지
태어났을 때부터
삶이 내게 준 건 끝없이
이겨내야 했던 고난들 뿐 인걸

그럴 때마다 나는 거울 속에
나에게 물어봤지 뭘 잘못했지
도대체 내가 무얼 잘못했길래
내게 만이래 달라질 것 같지 않아
내일 또 모레

하지만 그러면 안 돼
주저앉으면 안 돼 세상이 주는 대로
그저 주어진 대로
이렇게 불공평한 세상이 주는 대로
그저 받기만 하면 모든 것은 그대도

싸울 텐가 포기할 텐가
주어진 운명에 굴복하고 말텐가
세상 앞에 고개 숙이지 마라
기죽지 마라
그리고 우릴 봐라

지치고 힘들 땐 내게 기대
언제나 니 곁에 서 있을게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내가 너의 손잡아 줄게

너무 어두워 길이 보이지 않아
내게 있는 건 성냥 하나와 촛불 하나
이 작은 촛불 하나
가지고 무얼 하나

촛불하나 켠다고 어둠이 달아나나
저 멀리 보이는 화려한 불빛
어둠속에서 발버둥치는 나의 이 몸짓
불빛 향해서 저 빛을 향해서
날고 싶어도
날 수 없는 나의 날개짓

하지만 그렇지 않아
작은 촛불하나 켜보면 달라지는 게
너무나도 많아
아무것도 없다고 믿었던 내 주위엔
또 다른 초 하나가 놓여져 있었기에
불을 밝히니 촛불이 두 개가 되고
그 불빛으로 다른 초를 또 찾고
세 개가 되고 네 개가 되고
어둠은 사라져가고

- GOD의 ‘촛불하나’ 에서…


평화롭고 행복한 삶과 세상을 위하여
함께 꿈꾸어 보시지 않을래요?
김용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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