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I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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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I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 이인문 기자
  • 승인 2005.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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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흥렬 FDI 전 회장, 국내 치과의사들의 더 많은 활동 기대

“2003년 시드니 총회에서 FDI 회장 자격으로 한국어로 사회를 진행하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한국 최초의 FDI 수장으로 무사히 임기를 마친 윤흥렬 전 회장이 지난 14일 치과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FDI 윤흥렬 전 회장은 “(회장임기 동안) 각 국의 회원수에 비례한 대의원 배정과 관련된 정관개정과 개발도상국 구강보건향상 집중지원, 유관단체인 WHO 및 IADR, ISO 등과 기민한 유대관계 형성, 불소사용권장 등의 성과를 올렸다”면서 “지난 2003년의 정관개정으로 그동안 미국과 북미, 유럽 등 구미 선진국을 중심으로 운영되어 오던 FDI에서 브라질이 12명의 대의원 수로 최대치를 차지하고 앞으로 인도와 중국 등의 대의원 수 확대가 예상(미국 10명, 독일과 일본 7명, 한국 4명 등)가 예상되는 등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치과의사로 국제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자기희생과 가정의 승낙이 필요하고, 이어 어학능력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면서 “더 많은 치과의사들이 자신을 이어 국제치과계에서 활동하면서 국위를 선양해 주기를 바란다”고 희망을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2년 동안 한 달에 2-3주는 해외출장을 다니는 등 치과의사로 많은 희생도 따랐으나 국제사회에서의 활동으로 그만큼 시야가 넓어지는 등 보람도 많았다”면서 “앞으로 자기희생을 딛고 한국 치과계의 발전을 위해 국제활동을 결심한 사람들에게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앞으로 10년 동안은 그동안 충실치 못했던 개원의 생활에만 전념할 생각”이라면서 “지난 10여 년 동안 FDI에서 활동해 오면서 축적한 경험을 모두 우리 치과계에 돌려줄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그는 “국력의 뒷받침과 전 세계에 유래가 없을 정도로 높은 교육열 등으로 우리 한국의 치과계에는 국제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면서 자신을 이어 다시 한 번 국내 치과계의 위상을 세계만방에 떨쳐줄 사람의 등장을 기대했다.

윤흥렬 FDI 전 회장은 지난 1990년 치협 회장에 당선된 이후 싱가폴 FDI 총회에서 ‘코리안런칭’을 처음으로 열어 국내 치과계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이래 1992년 FDI 상임이사 당선 및 1997년 FDI 총회 한국유치, 1995년 상임이사 재선, 1998년 재무이사 당선을 거쳐 2001년 FDI에 회장 당선돼 지난 2003년부터 금년 몬트리올 FDI 총회까지 2년간의 회장 임기를 수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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