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회무경험으로 여치 권익 향상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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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회무경험으로 여치 권익 향상 목표”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6.01.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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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치 수석부회장 경선 후보 인터뷰Ⅱ] 서울시치과의사회 이민정 부회장

 

“협회와의 관계 속에서 여자치과의사의 권익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이지나 이하 대여치)가 수석부회장직을 놓고 초유의 경선을 벌인다. 후보는 무려 3명인데, 출사표를 던진 서울시치과의사회(이하 서치) 이민정 부회장은 대여치에서 이루고픈 포부를 이같이 전했다.

먼저 이민정 후보는 “오늘날 회무활동을 하는데 대여치는 친정과도 같은 존재”라면서 “그런 대여치를 더 키우고 역할을 활성화시키고자 한다”고 출마의변을 밝혔다.

특히 이 후보는 이지나 집행부부터 대여치 회장이 협회 당연직 부회장을 맡게 된 데 대한 변화를 기대했다. 그는 “협회와 서치에서 나의 회무활동을 살려 협회에서 대여치의 역할도 키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참고로 이민정 후보는 2004년 서울여자치과의사회 임원을 맡아 매월 학술집담회와 봉사활동 등에 참여하며 회무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대여치의 추천으로 서치 회무활동에 진입했으며, 협회 28대 집행부 홍보이사를 거쳐 현재 서치 부회장을 맡고 있다.

“치과계에서 더 이상 ‘여성’이라는 핸디캡은 없다”는 이 후보는 앞으로 후배 세대로 접어들수록 여성치과의사들의 회무활동은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후보는 “최근 여성치과의사들의 비율이 10.9%에서 26.1%까지 올랐고 요즘 치과대학에서는 여성 신입생이 더 늘어날 정도다”면서 “대여치도 앞으로 협회 회무 활동에 여성치과의사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여성위원회 활성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대여치 내에서도 회원들을 권익을 더 적극적으로 대변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고, 이는 곧 여성위원회 결성으로 이어졌다는 게 이 후보의 전언이다. 그는 “지난 10년간 대여치가 노력한 결과 2012년에는 여성대의원을 10명 증원한 성과도 있었다”며 “회무 참여율은 전체 회무인력 450여명 중 31명 정도로 아직 부족하지만 그래도 18개 지부 중 절반 정도가 이미 여성부회장을 두고 있다”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에 경선이 치뤄지게 된데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그는 “오랜 회무경력은 장점이기도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대여치로서는 이번 경선이 위상도 높이고 관심도 이끌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후보는 “경선을 통해 얻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경쟁으로 인한 조금의 상처라도 남지 않을까 우려스럽기도 하다”며 “회원과 더 긴밀히 공조하고 회원을 목소리를 들으며 회원 화합을 이루는데 최선을 두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는 여성이든 남성이든 젊은 치과의사들이 회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며 “특히 여자 후배들은 회무활동을 통해 진료만 할 때는 알지 못했던 자신의 숨은 잠재력을 깨울 수도 있어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아직 대여치의 역사가 짧아 회무 경험이 미숙할 수도 있지만 치과계가 따뜻한 눈으로 지켜봐주길 바란다”며 “곧 대여치도 50주년을 맞아 터닝포인트를 찍으리라 기대하는데 꼭 경선이 아니더라도 치과계 모두가 더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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