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구강보건 증진 모색하는 한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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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구강보건 증진 모색하는 한해로!”
  • 이상미 기자
  • 승인 2016.02.0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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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구원 제19차 정기총회 열려…특수구강검진교육‧회원사업 강화 등에 주력할 것 ‘다짐’
▲산구원 제19차 정기총회

(사)한국산업구강보건원(이사장 이흥수 이하 산구원)이 지난달 30일 가산동 건치 강당에서 제19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박상태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총회는 회원 186명 중 참석 8명 위임 90명으로 성원 됐으며, 정기총회에 앞서 2016년도 1차 정기이사회가 열려 정기총회에서 논의될 안건이 사전 심의됐다.

특히 이번 총회에는 산구원과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김용진 정갑천 이하 건치)의 사업공조가 논의돼 눈길을 끌었다.

이흥수 이사장은 총회 개회사에서 “2016년에 산구원은 산구원답게, 노동자들은 노동자답게 대우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이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회사 후 진행된 2015년 사업보고에 따르면, 산구원은 ▲구강보건교육 및 간담회 ▲홈페이지‧언론‧SNS 활동을 통한 산구원 활동 홍보 ▲학술집담회 ▲근로자 구강검진 법정강제화 추진 ▲인천 건강한 노동세상 노동안전보건학교 구강보건교육 참여 추진 등에 주력해왔다.

사업보고 후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김진범 교수가 2015년 산구원 사업에 대한 감사보고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산업구강보건 관련 연구성과와 자료들을 목록으로 정리해 홈페이지에 자료를 제공한 점은 산업구강보건 연구에 크게 기여한 것”이라며 “관련학회와 공동 학술집담회를 통해 산업구강보건 활동을 포함한 공중구강보건 활동의 구강 건강증진 기여도를 점검했다”고 산구원 활동을 평가했다.

산구원‧건치 공조 모색하기로

산구원은 올해 사업으로 ▲노동자 구강건강증진사업 ▲사업위원회 구성 ▲홈페이지 활성화를 통한 회원증가 및 외부홍보 강화 ▲학술집담회 개최 ▲국가수준 관련자료를 이용한 노동자 구강건강수준과 구강보건행태 분석 ▲특수 구강검진 조사자 교육훈련체계 구축 및 구강검진 제도개선 연구 ▲예비 치과의료인력의 산업구강보건 교육현황 파악 및 교육표준안 마련 ▲대외협력 등의 분야를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중 특수 구강검진 조사자 교육훈련과 관련, 건치와의 사업공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세환 학술이사는 “건치 각 지부의 도움을 얻어 특수구강교육 검진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노동건강연대 등과 함께 제도를 개선하고, 나아가 사업 쪽으로 갈 수 있는 토대까지 마련해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또한, 정 학술이사는 “각 대학에서 진행 중인 산업구강보건 강의자료를 취합해 표준 강의안을 만들어 공유할 것”이라며 교육 표준안 관련 실행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전북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장기완 교수는 “특수 구강검진에 대한 자격증을 산구원 명의로 발행하자”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어 장 교수는 “자격증 소지자 목록을 관리해 산업 구강검진에 활용될 수 있는 인력구조 체제를 구축한다면 향후 업무수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건치 김용진 공동대표는 “건치에서도 향후 2년 내에 외국인 노동자 구강건강 관련 사업을 진행하려고 생각 중”이라며 “사업 진행 시 산구원과 함께 하면 좋을 것이라 본다. 또한, 산구원 사업 관련 도움을 요청한다면 남일이라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회에 앞서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임준 교수가 ‘비정규 노동자의 건강’이라는 주제로 정기특강을 진행했으며, 강연 자리에서 노동자 건강권과 관련된 여러 논의가 이뤄졌다.

임 교수는 산재보험에 대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낮은 인식도, 여기에 중소기업에 위험도 큰 노동을 전가하는 대기업의 행태 등 산재보험과 관련된 여러 모순을 지적했다.

이날 강연에서 임 교수는 산업재해 관련 개선책으로 ▲의료기관에 산재보험 청구 및 분류권한 위임 ▲산재보험 적용대상 확대 ▲치료부터 사회복귀까지 재활체계 구축 ▲산재보험 보장성 강화 등 대안을 제시해 청중으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총회에 앞서 열린 정기이사회
▲가천대학교 의대 임준교수의 강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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