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특집] 교정용 미니스크루 Q & A
상태바
[임상특집] 교정용 미니스크루 Q & A
  • 편집국
  • 승인 2004.02.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Q. 교정용 미니스크루 식립은 결국 고정원으로서 탈락되지 않아야 하는 것이 관건인데, 이를 위한 고려사항을 알려주세요.

교정용 미니스크루의 식립에는 중요한 3요소가 있습니다. Host(식립부위), Operator(술자 숙련도), Miniscrew(미니스크루)가 그것입니다.

Host factor로는 우선, 미니스크루를 식립할 수 있을 정도의 전신건강상태를 가져야 합니다.
또한, 적응기간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구강내의 이물감이나 일시적인 상처에 견딜 줄 알아야 하고요. 특히 보이는 부분에 식립을 할 경우는 미리 언급을 해둬야 합니다.

국소적으로 본다면, 식립 가능한 골 상태를 가진 부위를 선별해야 합니다. 발치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협·설측부위 혹은 골질이 D3이상이면 다른 부위에 심거나 기다리는 것도 좋습니다. 연령면에서 본다면, 사춘기 이전 청소년이나 초등학생들은 골밀도나 피질골의 양이 작아서 탈락할 확률이 높다고 여겨집니다.

비교적 식립가능한 부위로는 상·하악 협·설측 치조골, 정중구개봉합부, retromolar부위, zygomatic butress 등이 있습니다. Oral hygiene은 장기간 미니스크루가 구강내에 상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Operator factor로는 전 편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골질의 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립하면서 빡빡한 느낌이 없다면 탈락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고 봐야 합니다. 식립하면서 드라이버를 미니스크루의 장축과 일치시키며 회전시켜야 합니다. 회전축이 일치하지 않으면 미니스크루 주위의 골이 파괴됩니다.

따라서, 회전축을 일치시키며 힘을 가하기 위해서는 식립부 표면에 bur로 indentation을 주어야 합니다. Indentation을 줄 때는 bur의 직경이 미니스크루 헤드의 약 80%가 좋습니다. 만일, bur의 크기가 커지면 초기유지력이 없어집니다.

그렇다고 너무 작으면 원하는 위치에서의 고정이 이뤄지지 않아 드라이버가 미끄러져 불필요한 상처를 주게 됩니다. 해부학적 형태와 드라이버의 길이와 크기, 경사도 때문에 접근이 어려울 경우에는 저속 핸드피스를 사용하여 회전시켜야 합니다. 이 때는 특히 회전속도를 감속하고 식염수를 뿌려주면서 드릴링해야 합니다.

Miniscrew factor로는 직경, design, 길이, surface treatment여부 등이 있습니다. 직경이 증가할수록 골과의 접촉면적이 증가하므로 탈락율이 적어집니다. 미니스크루는 head, core, thread로 구성됩니다. Thread design은 self tapping이 가능한 디자인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모든 구조가 붙어있는 일체형 디자인과 몸체와 헤드로 이루어진 이체형(two piece) 디자인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특히 이체형인 경우 헤드에 여러가지 auxillary material을 장착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으로 활용도가 높습니다. 미니스크루의 길이는 유지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해부학적 구조물의 손상가능성이 늘어날 뿐입니다.
다만, retromolar부위와 상악 설측부위 등 연조직이 두꺼운 경우에는 길이 증가가 있어야만 미니스크루가 구강내로 노출될 수 있습니다.

Q. 미니스크루를 이용하고 외과적인 술식을 병용하면 교정치료기간이 단축된다고 하는데 어떠한 것인가요?

미니스크루를 적당한 곳에 식립하고 이동이 필요한 부위의 피질골을 삭제한 후 치아를 포함한 골편의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술식을 말합니다. 예를 들자면, 심한 개교환자의 경우 전치부를 과맹출시켜서 해결하는 방법은 시간이 지나면 재귀현상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상당수의 경우가 구치부를 압하시켜야 하는 증례라고 봅니다. 소구치나 대구치 부위의 협, 구개측에 미니스크루 등의 골고정원을 식립하고 구치부를 하나의 블록으로 피질골 절단술을 시행한 후, 수직적으로 견인력을 작용하면 구치부의 교합이 낮아지게 됩니다. 동시에 가위의 원리처럼 당연히 전치부의 교합이 닫히면서 개교가 해결됩니다.

또한, 일반적인 소구치 발치증례에서도 피질골절단술 후 6전치를 블록으로 견인하면 교정치료기간이 많이 단축되며 protrusion도 상당히 개선됨을 볼 수 있습니다.

Q. 교정치료에 있어서 미니스크루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요?

여러 용도가 있는데요, 치아의 이동양태에 맞추어 설명을 드리지요. 일반적으로는 치아를 견인하는 목적으로 가장 빈번히 사용됩니다. 치체이동이나 경사이동이 주를 이룹니다. 공간폐쇄를 위해서 미니스크루에 일래스틱 체인, 고무줄, 코일스프링 등을 걸 수 있습니다.

치아정출 면에서 생각한다면, 대합되는 악골에 미니스크루를 식립하고 고무줄을 걸어두면 원하는 정출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정출시키는 경우는, 치료계획상에서 발치가 계획된 전치 등을 천천히 정출시켜서 주위 치주조직을 동반시키기 위함입니다.

치아압하의 경우는 보통 구치부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구치가 장시간 결손되어 대합치의 정출이 보철수복 및 보철용 임플란트 식립을 불가능하게 하는 경우를 임상에서 자주 접하실텐데요. 알맞은 occlusogingival length를 확보하기 위해서 정출된 구치를 압하시켜야 합니다.

정출된 해당 치아의 협·설측에 미니스크루를 식립하고 압하하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만일, 양측으로 구치부 정출이 있을 때는 C-plate를 정중구개부에 식립하고 압하하는 방법이 좋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또, 빈번하게 볼 수 있는 경우가 하악 제1대구치가 결손되어 제2대구치가 근심경사된 것입니다. 치료계획에 따라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해법이 있겠습니다.

먼저, retromolar부위에 미니스크루나 플레이트를 식립하고 제2대구치의 치관을 후방으로 당기며 직립시키는 방법입니다. 직립되면서 주의할 점은 합관계를 예의 주시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필요하면 교합조정을 행합니다. 직립하며 압하하는 효과를 보기 위해서 견인하는 고무줄이나 일래스틱 체인 등이 교합면으로 지나갈 때는 자주 절단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다음은 치료계획에 따라 소구치 부위에 미니스크루를 식립하고 제2대구치의 치근을 전방으로 당기어 직립시키는 방법입니다. 제2대구치에는 훅이 치아의 저항중심쪽으로 길게 연결된 파워암을 제작하고 모멘트를 변화시키면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지만, 해결이 됩니다. 최근에는 해당치아 주위의 피질골을 선형으로 절단한 후 동일한 방법으로 적용하여 빠른 시간내에 치근이동을 달성한 증례를 볼 수 있습니다.

미니스크루에는 각종 악간 고무줄을 걸 수 있습니다. 브라켓이나 아치와이어상의 훅에 걸었던 1,2,3급 고무줄을 이용하여 공간폐쇄나 교합의 settling을 도모합니다. 더 나아가 앞서 말씀드렸던 기능 몇 가지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습니다.

김홍석(메리트치과, 급속교정연구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