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본격 아동 치과주치의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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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본격 아동 치과주치의로 나선다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6.03.1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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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의료지원조례안 원안 통과…올 하반기부터 20개 초등 4학년생 2천5백명 대상

성남시가 초등학생에 대한 포괄적 치과예방치료 지원에 나선다.

경기도 성남시의회는 지난 4일 제21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성남시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의료지원 조례’를 원안 그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올 하반기 사업비 1억여 원을 투여, 관내 20개 초등학교 4학년 학생 2천 5백 명을 대상으로 2018년도 까지 시범사업을 운영한 뒤 초등학교 67곳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조례는 치과진료비 지원을 통한 초등학생의 구강질환에 대해 예방중심의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구강관리 지원을 골자로 하며, 이에 따라 사전에 의료지원을 신청한 치과에서 진료를 받은 초등학생은 시에서 진료비를지원받을 수 있다.

‘치과주치의 의료지원’의 진료범위는 구강검사, 불소도포, 치아홈메우기, 단순치석제거, 방사선 촬영, 구강보건교육 등이다.

“치과주치의, 아동 구강건강 향상의 시작점”

실제 주치의 역할을 하게 될 성남시치과의사회 정철우 회장은 “이번 조례안 통과를 계기로 우리 아이들의 구강 건강 향상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면서 “이번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을 통해 지역 치과의사들이 예방치료에 관심을 갖고, 체계적인 지식을 쌓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정철우 회장

이어 정 회장은 “과열된 치료 중심의 진료 현장에서 치과의사들이 예방이라는 주제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이러한 치과의사들의 노력을 시민들에게 알려 치과의사의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3월 중 교육청을 통해 대상 초등학교를 선정한 후 성남시, 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설명회를 거쳐 오는 6월 본격 시행된다”면서 “아동들에 대한 기본적인 진료뿐 아니라 취약계층 아동들의 구강건강 관리를 위해 지역 치과의원과 현재 설립중인 성남시립병원과 연계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국가차원에서 진행중인 초등학생 구강검진 등의 성과와 한계점들을 평가해  이번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제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역사회, 보건소, 교육청, 대학 등 유관단체와도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회장은 “성남시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시행에 있어서 낮은 수가문제, 무분별한 복지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시범사업에서 나오는 문제점과 성과에 대해 회원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경청하면서 연구용역 등을 통해 보완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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