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전문지 출입제한 촉구’ 논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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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전문지 출입제한 촉구’ 논란 예상
  • 이상미 기자
  • 승인 2016.03.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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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총회 현장에서 집행부 의안으로 상정…실손의료보험 청구·시부회장 선임 등도 논의돼
▲대전광역시치과의사회 제23차 정기 대의원 총회

대전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훈 이하 대전치)가 특정 치과전문지의 출입금지 및 취재 거부를 치협 각 시도지부와 소속 분회, 각 공인학회와 산하기구 단체까지 확대하자는 안을 긴급 상정해 통과시켰다.

대전치는 지난 18일 KEB 하나은행 10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23차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내달 있을 치협 대의원총회에 해당 의안을 올리기로 결의했다.

치협 29대 집행부는 일부 치과전문지들을 대상으로 출입금지 및 취재를 제한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해 치과계 안팎에서는 ‘언론자유 침해’라는 이유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또한, 일부 치과전문지의 출입금지 및 취재제한을 촉구하는 치협의 공문이 18개 시도지부 및 일부 인준학회에 발송됐지만 이에 공식적으로 동의 의사를 밝힌 경우는 없었다. 대전치의 이번 결의는 비판의 대상이 됐던 치협의 언론 대응방침을 수용해 치과 전문지의 출입제한 논의를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회장 선출방식 변경‧대의원 위임 폐지안 통과

이날 총회는 출석 53명에 위임 6명으로 성원 됐으며, 협회장 반상근제 안이 중구지회에서 올라왔으나 현장에서 폐기됐다.

이어 대전치는 실손의료보험 청구 업무를 진료기관에서 대행케 하는 정부방안에 대한 대책 마련의 건, 구회장 1~2인을 시부회장으로 선임토록 하는 것과 차기 중앙대의원 선출 시 구의회 대표 중에서 배정되도록 하는 건의안을 상정키로 했다.

회칙 개정안과 관련, 회장 선출방식 변경 및 대의원총회 위임장 폐지에 대한 건과 입회비 미납회원의 회원자격을 정지시키는 안이 통과됐다. 

2015년 결산보고에서는 2억 7천여만원의 세입과 2억여원의 세출이 통과됐으며, 2016년 예산안에서는 3억 4천여만원의 세입‧세출이 통과됐다. 감사보고에서는 지난 메르스 사태로 취소됐던 구강보건의 날 행사의 원활한 진행과 회비납부 활성화를 촉구하는 내용이 언급됐다. 

대전치는 2016년 사업계획으로 필리핀 마닐라치과의사회와 자매결연을 추진하는 한편, 구강보건의 날 행사 진행에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구강보건의 날이 법정 기념일로 정해진 첫해인 만큼, 회원들의 많은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사업으로 자리 잡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치의학연구원 유치, 대전이 적지다”

이날 대의원 총회에는 대전치 이상훈 회장을 비롯해 치협 최남섭 협회장, 대전치 대의원 총회 정종원 의장, 대전광역시 권선택 시장, 대전광역시 설동호 교육감, 더불어 민주당 박범계 의원 등의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상훈 회장

이상훈 회장은 기념사에서 대전치의 중점사업으로 떠오른 한국 치의학연구원의 대전 유치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치의학 연구가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관련사업의 부가가치 증대 등으로 그 필요성은 모두 공감한다”며 “연구 인프라가 잘 갖춰진 대전이야말로 한국 치의학연구원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정종원 의장은 “최근 치과계의 변화로 50년 동안 치과계의 과제였던 전문의제가 협회 최종안인 다수개방안으로 채택된 점을 꼽을 수 있다”며 “불만족스러운 회원도 있겠지만 먼 미래의 후배를 위한 선택이라 생각하고, 헌법재판소에 계류 중인 1인1개소법도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남섭 협회장은 “한국 치의학연구원 설립은 저희가 임기 내 반드시 이뤄야 할 역점사업으로, 여야대표와 중앙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당위성을 알리고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지금 시점에서 우리 협회가 주력해야 할 것은 치과계 미래를 위한 새 동력을 찾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시상에는 ▲대전광역시장상에 박재구 원장 ▲오스템임플란트 시상에 대덕구치과의사회 박득희 회장·외국인사랑의 진료소 치과진료부 금미연 팀장·대전광역시 여자치과의사회 오윤희 회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표창패는 ▲대한치과의사회 표창패에 김신엽 원장 ▲ 김동형·조윤형·성남호·임상현·허정무 회원에게 전달됐다. 그밖에 대전광역시 안철중 보건정책과장과 대전광역시 김동섭 시의원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감사패 전달식
▲오스템임플란트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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