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선진위 민간위원 구성 “말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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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선진위 민간위원 구성 “말도 안 돼”
  • 이인문 기자
  • 승인 2005.10.12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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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해체 주장 이어 치협도 강력 반발

지난 5일 발족한 대통령 직속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위원장 이해찬 국무총리. 이하 의료선진위)에 대해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신명식, 전성원. 이하 건치)가 성명을 발표(관련기사 참조)해 즉각적인 해체를 촉구해 나선데 이어 의협이나 약사회, 한의사회 등과는 달리 이번 위원회에서 배제된 치협도 강력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 전민용 치무이사
치협의 전민용 치무이사는 오늘(12일) 이와 관련해 “민간위원 20명의 면면을 분석해 보면 단순히 치협 회장이 제외되었다는 문제가 아님을 알 수가 있다”면서 “의료산업의 육성만이 아니라 의료제도의 개선까지도 논의하게 될 위원회에서 대표적인 보건의료 관련 시민사회단체나 의료단체의 대표자들을 제외하면서까지 제약회사 사장이나 민간병원의 병원장들을 민간위원으로 채워야 했는지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렇게 편파적인 인선으로는 현재 치협이 표방하고 있는 ‘국민을 위한’ 의료산업의 발전이나 의료제도의 개선을 결코 기대할 수가 없다”면서 “의료선진위의 민간위원 구성원들의 대표성에 문제가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시정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치협의 방침을 설명했다.

한편 지난 5일 발족한 대통령 직속 의료선진위는 “최근 차세대 국가 성장 동력으로 대두되고 있는 의료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 의료제도의 개선을 통해 국민들의 질 높은 의료서비스 이용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을 종합적으로 검토․수립하기 위해 구성”되었으며, 국무총리와 복지부 장관을 포함한 정부위원 10명과 민간위원 20명 등 총 30명의 위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의료선진위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의료산업발전소위원회’와 ‘보건의료서비스제도개선소위원회’ 등 2개 소위원회와 「의약품산업」과「의료기기산업」,「첨단의료복합단지」,「의료 연구․개발」, 「의료제도 개선」,「e-Health」등 총 6개 분야의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의료산업선진화 추진 기본방향을 확정하고, 장․단기 정책과제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는 단기과제에 대한 추진방안 및 부처별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내년 말에는 중․장기 과제에 대해서도 정부방침을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의료선진위의 민간위원으로 선정된 인사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크리스탈 지노믹스 조중명 사장
경희의료원 동서협진 센터 박동석 소장
(주)동아 제약 김원배 사장
(주)리스템 문창호 사장
삼성서울병원 이종철 병원장
서울대학교 성상철 병원장
미즈메디 병원 노성일 이사장
(주)종근당 이장한 회장
고령화 및 미래사회 위원회 이용익 위원장
한국보건산업 진흥원 이경호 원장
연세대 의공학과 윤형로 교수
서울대 수의과학대 황우석 석좌교수
연세대 김성호 특임교수
산업연구원 오상봉 원장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모임 김재옥 회장
대한의사협회 김재정 회장
대한약사회 원희목 회장
대한병원협회 유태목 회장
대한한의사 협회 엄종희 회장
녹색소비자 연대 이덕승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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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005-10-13 16:41:05
이용익이 아니라 김용익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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