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치, ‘전문의제 문제 재상정’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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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치, ‘전문의제 문제 재상정’ 결의
  • 이상미 기자
  • 승인 2016.03.2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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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차 정기 대의원 총회…다섯 개 신설과목 입법예고 불발 시 전문의제 논의 재개할 것 촉구
▲제23차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 정기대의원 총회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호 이하 인치)가 지난 1월 30일 치협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결정된 다섯 개 신설과목 중 노년‧심미‧임플란트과가 오는 4월 입법예고되지 않을 경우, 전문의제 문제를 재상정할 것을 치협에 촉구했다.

인치는 지난 23일 로얄호텔에서 제23차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고 내달 있을 치협 임시 대의원총회에 본 안건을 상정키로 결의했다.

▲이흥우 의장과 문정기 부의장

본 안건은 인천 남구지회 총회에서 정식 의안으로 결정됐으나 당일 총회 진행 시 누락됐으며, 인천 남구 박성표 대의원이 해당 안건에 대해 설명한 후 이흥우 의장이 직권상정해 표결에 부쳐졌다.

이 과정에서 해당 안을 '건의안'과 '안건' 중 무엇으로 결정할지 여부가 논의됐다. 이에  "건의안은 효력이 미미하니 안건으로 해야 한다"는 이근세 대의원의 주장이 수용돼 안건으로 상정됐다. 

표결에 앞서 박 대의원은 임시대의원 총회 이후 경과조치를 위해 조직된 치과의사전문의제도개선특별위원회(이하 특위)에서 신설과목에 대한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특위에 소속된 기존 전문과목 교수 다수가 노년‧심미‧임플란트에 대한 과목신설을 반대한다는 점 ▲치과대학병원 설문조사 결과 전문과목 신설계획이 사실상 없다고 밝힌 점 ▲최근 공직치가 노년‧심미‧임플란트 과목 신설에 부정적 입장을 발표한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박성표 대의원

이어 그는 “치협 임시 대의원 총회 3번 안건에 제시된 5개과 중 노년‧심미‧임플란트과가 신설과목으로 입법예고되지 않을 경우 전문의제 안건을 재상정해야 하며, 소수 측에서 제시한 1안과 통합치과‧마취과를 신설과목으로 포함한 3안이 다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해당 안건은 현장에서 거수로 표결에 붙여졌으며 참석자 42명 중 25명이 찬성해 통과됐다. 이 외에 치협 대의원총회 상정 안건으로 ▲일회용 의료용품 재료대의 보험수가 현실화 ▲본질이 왜곡된 생협치과에 대한 대응책 건의 등이 채택됐다.

총회 시작 전, 치협 최남섭 협회장이 지난 10일 진행된 공개변론에 대한 경과과정과 지난 임시 대의원총회 이후 구성된 특위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최 협회장은 특위 진행상황을 묻는 이상호 회장의 질문에 “치과 전문의제도에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사안이 없으며 4월까지 특위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치과계와 국민 상생 위해 노력할 것”

이날 총회에서는 먼저 2015년 회무 및 감사‧결산보고가 이뤄져 승인됐으며, 이어진 2015년 특별기금 현황보고에서는 김이수 수석 부회장이 2011년 손실된 복지기금 복구를 위해 5년에 걸쳐 진행된 회계 복구 사항을 설명했다.

아울러 선거관리 위원회 세칙개정의 건과 회비면제 연령 상향조정의 건이 심의돼 통과됐다. 이에 따라 선거방식이 투표소 직접 투표에서 우체국 택배방식으로 변경됐으며, 회비면제 연령이 치협 규정과 동일하게 만 70세 이상으로 규정됐다.

2016년 사업계획의 경우, 인치는 오는 9월 25일 학술대회와 더불어 치아의 날 행사, 골프대회 개최 등에 힘쓸 예정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는 이상호 회장과 최남섭 협회장을 비롯, 인천광역시 전성수 행정부시장과 인천시의사회 이광래 회장, 인천시한의사회 황병천 회장과 인천시약사회 최병호 회장, 인천시 장애인치과진료봉사회 김건일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상호 회장

이상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치과계 미래를 설계하는 대승적 입장에서, 전문의제도가 치과계와 국민이 상생할 수 있는 제도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면서 “1인1개소법의 경우 대한민국 의료계에 꼭 필요한 법인 만큼, 이를 사수하기 위해 힘을 합쳐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회장은 “이번에 인천광역시 장애인진료센터가 윤광열치과의료봉사상 수상을 하게 됐다”고 축하의 말을 전하면서 “앞으로도 장애인 환자들은 물론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인천광역시 시장상에 김의수‧임정호 회원 ▲치협 표창패에 이성호‧이응석 회원 ▲인천지부 표창장에 박상일·정혁·이수현·류영수 회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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