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세상, 주커버그만의 꿈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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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세상, 주커버그만의 꿈 아냐”
  • 이상미 기자
  • 승인 2016.03.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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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건치, 대구‧경북 시민상 제정…시민상 후원자들 위한 ‘후원의 밤’ 열려

 

▲대경건치 후원의 밤

“우리 아이들에게 더 좋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다는 꿈, 비단 마크 주커버그만의 희망일 수 없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대구‧경북지부(회장 박준철 이하 대경건치)가 대구‧경북 지역의 새로운 희망을 견인하는 데 본격적으로 나섰다.

대경건치는 지난 25일 대구 중구 교동시장에 있는 재즈클럽 소리공간에서 ‘(가칭)건강사회를 위한 대구‧경북 시민상 제정을 위한 후원의 밤’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대경건치 박준철 회장을 비롯한 김명섭, 송필경, 홍석준, 이재용, 최봉주, 백경수, 정제봉, 이상재, 김효정 회원과 시민상 선정위원장 및 선정위원에 위촉된 경북대학교 이정우 명예교수와 계명대 박병춘 교수 등이 참석했다.

참고로 ‘(가칭)건강사회를 위한 대구‧경북시민상(이하 시민상)’은 올해 대경건치의 역점 사업으로, 대구 지역에서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위해 공헌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후 시민상 후원금과 후원자 목록은 물론, 상의 운영과정과 심사과정을 공개해 운영 투명성 확보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대경건치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시민사회 영역을 후원하는 상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이 상을 제정하고, 향후 지역에 변화와 활력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시민상과 관련, 박준철 회장은 “대구‧경북 지역은 헬조선이라 불리는 한국사회 속에서 특히 보수적 분위기임에도, 이곳에서 새로운 사회비전을 위해 자신의 삶을 묵묵히 헌신하는 분들이 있다”며 “이분들을 발굴해 격려하고 후원함으로써 그 자체가 지역에 새로운 기운을 북돋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상의 제정 취지를 설명했다.

이정우 명예교수는 “언론에서 사회 속 좋은 일에 대해 보도하면, 이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게 만든다”며 “대경건치 회원들 20명의 활동이 밀알이 되어 대구를 바꾸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병천 교수는 “심사위원으로 위촉해주신 데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한 양심껏 노력하겠다”며 “이런 상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제정되는 것은 초유의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여기 계신 여러분이 함께 관심을 기울여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대경건치 이재용 회원은 “대구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 밀알이 되려면 그 사회를 바꾸려는 우리 자신이 건강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 건강한 시민이 되기 위해 노력하면서 또 다른 건강한 시민들을 발굴하기 위해 자주 모이자”라고 격려했다.

인사말이 끝난 후 재즈 피아니스트 이영경, 콘트라베이스 강성연, 드러머 김명환으로 구성된 ‘김명환 트리오’의 스윙재즈 연주가 후원의 밤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김명환 트리오는 ‘올드랭사인’과 ‘애국가’, ‘나그네 서러움’ 등의 곡을 편곡한 연주로 시종일관 리드미컬한 분위기를 이어갔으며, 이에 후원의 밤 참석자들은 흥겨운 박수로 연주에 호응했다.

▲김명환 트리오의 연주
▲인사말 중인 박준철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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