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 대변하는 것이 나의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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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이웃 대변하는 것이 나의 소명”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6.04.0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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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20대 국회 입성에 도전하는 전현희 후보

강남구을을 지역구로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 도전하는 전현희 후보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의료공공성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거듭 강조했다.

치과의사에서 다시 사법고시를 치러 변호사가 된 전 후보에게 붙여진 별명은 ‘새누리당 이력을 가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이다. 남들은 한 번도 도전에 성공하기 힘들다는 고시를 두 차례나 통과한 그가 비교적 ‘주류적인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 후보는 “스스로를 서민이라 생각하진 않지만 누구보다 서민의 아픔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변호사로 살면서 우리사회에 소외받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일해왔다는 것이다.

전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하고 야권의 가장 험난한 땅으로 꼽히는 강남을 출마를 고집하는 이유 역시, 그곳에서 소외 받는 이웃들을 대변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는 “내 정치적 소명은 이 땅에 어려운 분을 대변하는 것, 그리고 그분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나의 이익이 아닌 공익을 우선하고, 이를 위해 나의 손해를 감내하는 것이 나의 장점”이라고 강조한다.

참고로 전현희 후보는 서울대학교 치과대학과 고려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했다. 그러다 제18대 국회에 입성해 민주당 원내대변인으로 활약했으며, 4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의원, 국회사무처 선정 입법우수의원, 최우수 국회의원연구단체 대표 등에 선정됐다. -편집자-

전현희 후보가 출마하는 강남을 지역구는 얼핏 ‘강남’이라는 이유로 부자동네라는 강한 이미지를 남긴다. 그러나 전 후보는 강남을 지역에서도 난개발로 오랜시간 소외받고 있는 세곡지구를 늘 염두에 두고 있다.

▲전현희 후보

그는 “강남을 지역에도 많은 기초수급자가 있는데, 그만큼 저소득층, 장애인, 어르신들에 대한 복지혜택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더 나은 강남을 위해 시립병원 유치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어르신을 위한 강남구 보건소의 개편, 또 지역내 노인요양병원을 확대 추진하고, 어르신 돌봄서비스를 체계적으로 통합‧운영해 그 효율을 높이겠다는 게 그의 공약사항 중 하나이다.

의료영리화에 대한 전현희 후보의 입장도 매우 간결하다. ‘반대’ 그 이상도 이하도 애매한 답변이 없다.

전 후보는 “의료영리화는 의료체계를 자본에 편입시켜 국민의료 복지체계를 붕괴할 것”이라고 말한다. 미국도 의료영리화 체계를 손질하고 있는 마당에 한국의 의료체계를 영리화로 돌리는 것은 옳지 않을뿐더러, 의료영리화가 시행되면 의료의 빈익빈부익부가 심화돼 국민의 의료비를 가중시킬 것이라는 게 그 이유이다. 그는 “돈이 없어 병을 치료받지 못하는 나라가 돼선 안된다”며 “의료공공성을 강화해 가난한 사람도, 부자도 모두 마음 놓고 치료 받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그는 ▲보건부와 복지부를 분리하는 복수차관제 ▲질병관리본부의 독립성 확보 ▲야간 및 공휴일 진료에 대한 가산금 지원 ▲중소기업 특별세액 및 종합소득세 감면 혜택 부여 ▲사무장병원 규제 ▲건강정보보호법 제정 및 희귀난치병치료제 가격 인하 ▲응급실 의사 처우개선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전현희 후보는 치과계를 향해 당부의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정치는 우리사회를 바로잡고 변화시키는 가장 큰 무기”라며 “가장 손쉬운 정치 참여의 기제인 투표에 참여해 우리 정치가 좋은 정치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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