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미래 위한 꿈 베이커리 열렸다
상태바
아이들 미래 위한 꿈 베이커리 열렸다
  • 이상미 기자
  • 승인 2016.04.26 1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 꿈베이커리 개소식 열려…지역아동센터에 빵 전달‧파티셰 등 직업체험교육 진행 예정
▲꿈베이커리 개소식

“빵을 무척 좋아했지만 가난했던 어린 시절, 갓구운 빵 냄새만 맡아도 마냥 행복했던 아련한 기억을 품은 채 어느새 어른이 됐습니다. 빵을 좋아했던 어린 시절, 그 또래의 아이들이 신선하고 맛있는 빵을 마음껏 먹게 하고 싶었습니다.“

따뜻한 빵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키우려는 치과의사들의 꿈이 소중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빵을 구워 꿈을 키우고 세상을 바꾸는’ 꿈베이커리(공동대표 이성인‧강현식)가 지난 23일 인천 중구 반달로 14번길 14 더꿈빌딩에서 개소식을 갖고 그 시작을 알렸다.

이날 개소식은 국민건강보험 인천중부지사 최형근 과장과 꿈베이커리 박선희 운영이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정갑천 공동대표와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인천지부(이하 인천건치) 김광진 회장을 비롯해 장인호 사무국장, 김유성, 박성표, 고승석, 고영훈 회원과 조인규 실장, 남북구강보건협력특별위원회 김인섭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인천건치는 10년 전부터 인천지역 아동센터와 1:1 결연을 맺고 치과 무료검진을 진행해온 바 있다. 이때 지역아동센터 지원내역을 확인하는 간담회에서 건강한 영양간식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이 논의돼 꿈베이커리의 시작으로 이어졌다.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빵을 제공하고, 파티셰‧바리스타 직업체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를 모색케 하는 것이 해당 사업의 목표다. 이를 위해 140명의 개인후원과 치과의 폐금 모으기 기금, 인천시민운동지원기금을 포함한 여러 단체의 재능기부가 더해져 꿈베이커리 설립에 힘을 보탰다.

꿈베이커리 결실을 위한 축하 한마당

개소식 1부 의전행사에서는 이창호 운영이사가 꿈베이커리의 성공을 기원하는 자작 축시를 낭송했으며, 이성인 공동대표의 환영사와 이성식 현장소장의 건축과정 보고, 차영일 제과장의 직원인사가 이어졌다.

이성인 공동대표는 “저희 꿈베이커리는 인천지역 지역아동센터 186개소에 있는 4,631명의 아이들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영양가 높고 건강한 빵을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꿈베이커리가 아이들에게 간식을 제공하는 것만이 아닌, 그들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진 2부 축하공연에서는 김호섭 (주)더꿈 대표이사가 ‘나를 잊지 말아요(Non ti scordar di me)’ 등을 열창해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인천예고 2학년 이주찬 학생이 ‘지금 이 순간’을 노래해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이어진 실내악단 i의 연주와 한국품바단일공연 기네스 보유자인 김승덕 명인의 유쾌한 품바타령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밖에 꿈베이커리 운영 이사진들이 노래 ‘내가 찾는 아이’를 개사해 행사를 찾아온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답가를 불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편, 현재 꿈베이커리가 입주하는 ‘더꿈빌딩’은 ▲제빵체험학습장&꿈베이커리 생산시설(1층) ▲사회적 기업 ‘카페 더 꿈’(2~3층) ▲사무실(4층) ▲기부자들을 위한 힐링공간 게스트하우스(5층)으로 구성됐다. 낮은 세면대, 아기자기한 그림이 그려진 화장실 등 아이들을 염두에 둔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향후 꿈베이커리는 인천 중구와 동구, 남구를 중심으로 지역아동센터 간식지원 서비스 체계를 시범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더불어 간식지원 대상을 기초수급 독거노인으로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 낭송 중인 이창호 운영이사
▲파티셰, 바리스타 등 직원소개
▲품바 공연
▲개소식에 참석한 사람들
▲후원내역이 적힌 내벽
▲1층 꿈베이커리 체험학습장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