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 분열 조장하는 복지부 각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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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 분열 조장하는 복지부 각성하라”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6.06.1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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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 집행부 임원 및 25개구 회장…치과의사 전문의제 복지부 입법예고 철회 촉구 집회
▲서울시치과의사회 임원진과 25개구회장협의회가 복지부의 전문의제 입법예고안에 항의하는집회를 가졌다.

치과의사 전문의제(이하 전문의제)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일방적인 입법예고에 항의하기 위해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권태호 이하 서치)가 세종시에 위치한 복지부를 방문, 농성을 벌였다.

오늘(14일) 이른 새벽부터 서치 36대 집행부 임원을 비롯해 서치 25개구치과의사협회(회장 권영만) 각 지회장들 등 60여 명이 복지부 앞에서 “치과계 합의 무시하고 분열 조장하는 복지부는 각성하라”며 규탄에 나섰다.

먼저 서치 권태호 회장은 "30여 년간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전문의제가 이제 막 꽃피우려하는 시점에서 복지부는 치과계의 뜻을 저버리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전문의제 개정안을 일방적으로 입법예고 했다"면서 "우리는 이에 항의하며, 4천6백 회원의 뜻을 복지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 권태호 회장

이어 그는 "우리는 우리세대 뿐 아니라 치과계 미래를 위한 전문의제 정립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서치를 시작으로, 복지부 입법예고안 철회 외침은 들불처럼 전국으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5개구회장협의회 권영만 회장 역시도 행동하는 지성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복지부 항의에 동참했음을 밝히며, 복지부 입법예고안의 즉각적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모인 서치 임원진 및 25개구협의회 회장들은 “지난 60년을 끌어온 전문의제를 국민 구강건강을 위한다는 일념으로 치과계는 지난 1월 30일 임시 대의원총회를 통해 합의안을 도출했다”며 “그런데 복지부는 이를 무시하고 신설과목 중 통합치의학과만을 입법예고안에 포함시킴으로써 치과계에 허탈감을 안겼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이들은 “복지부는 치과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하는데, 최고 의결기관인 대의원총회 결의와 복지부 직속 특별위원회의 합의는 그러면 도대체 무엇이냐”라며 “이제와서 복지부 단독으로 반쪽짜리 입법예고안을 관철시키고자 한다면 이는 독단이고 왜곡이며 치과계를 우롱한 것이다”라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아울러 이들은 “서치 4천6백여 회원들은 복지부 스스로 입법예고안을 즉각 철회하고 치과계와의 약속을 이행하라”며 “또 책임 있는 자세로 전문의제도에 대한 원칙을 지켜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최대영‧이계원‧이민정 부회장의 선창에 따라 “잘못된 입법예고 개원가는 파탄난다”, “더 이상은 못참는다. 협의체 파행 정부 책임이다”, “복지부가 약속한 치과계 합의 5개 전문과목 동시 시행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왼쪽부터) 강현구 부회장, 권태호 회장, 권영만 25개구회장협의회장이 복건복지부 민원실을 통해 전문의제 관련 의견서를 전달하고 있다.

한편, 권태호 회장을 비롯해 강현구 부회장, 권영만 협의회장은 민원실을 통해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입법예고안 철회 요구』 제하의 의견서를 전달했다.

또 서치 측은 수차례 복지부 구강건강생활과 양윤선 과장 등 관계자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끝내 연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시치과의사회 전문의제도 관련 복지부 항의 집회
▲서울시치과의사회 전문의제도 관련 복지부 항의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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