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진료는 연대와 참여 구축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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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진료는 연대와 참여 구축하는 것”
  • 이상미 기자
  • 승인 2016.06.1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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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콩세알 오픈세미나 진행…콩세알 운동의 의의‧예방진료의 개념 정립 등 다뤄
▲(주)콩세알 오픈 세미나

(주)콩세알(대표 송학선)이 지난 12일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오픈세미나를 개최하고, 치과의사‧치과위생사‧환자 간 공존을 모색하는 콩세알 운동의 비전 및 운영 방향에 대해 공유했다.

이날 오픈 세미나에서 ▲콩세알의 철학과 의의(송학선 대표) ▲콩세알의 비전과 향후 사업내용(윤호영 (주)호치대표) ▲진짜 예방치과 이야기(콩세알연구소 이병진 소장) ▲예방치과에서의 구성원의 역할(정재연 콩세알 아카데미 원장, 한양여자대학교 교수)이 진행돼, 콩세알 운동의 세부 내용과 최근 대두되는 예방치과에 대해 살피는 자리가 됐다.

당일 오픈세미나 진행 시 100석에 달하는 강연장 자리가 가득 차는 등, 치과계의 공생체계 모색에 대한 청중의 높은 관심도를 엿볼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치과의사‧위생사‧환자 간 공존 모색하자

먼저 송학선 대표는 치과계에서 ‘콩세알 운동’이 지니는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옛 어른들은 콩을 심을 한 구멍에 세 알씩 심었다. 벌레에게 한 알, 새에게 한 알, 그리고 인간이 먹을 한 알이었다”라고 말한 김원영 농부의 에피소드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송 대표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려 했던 선조들의 지혜를 콩 세 알에 담아, 생명 아낌 운동, 치료 중심의 의료전달체계를 예방중심으로 변화시킬 운동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호영 대표

이에 대해 윤호영 대표도 의견을 덧붙이며 “콩세알은 이웃이라는 콩, 치과의사라는 콩, 치과위생사라는 콩, 이 세 종류의 콩이 평화로운 공존을 모색하는 것”이라면서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이 양자 간 삶의 주도권을 어떻게 정착해 나가는지 여부가 관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대표는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관의 관계에 대해 “이 둘의 역학관계는 치과계의 현실적 요구와 맞아떨어지는 부분에서 이해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밖에 윤호영 대표는 임플란트 이후 치과계에 새로운 기술이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일반 생산직의 경우 일반 설비를 늘리면 돈이 많이 벌리는데 치과는 그렇지 않다”면서 “규모만 커질 뿐 생산력의 차이가 없을뿐더러, 치료 중심 진료 이외에 고려할 수 있는 다른 방향이 별로 없다”며 치과계의 현 상황을 진단했다.

 

예방진료에 대한 환상 거둬야 해법 있다

이병진 소장은 예방진료의 현황과 더불어, 예방진료에 대해 치과 의료진이 진정으로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이병진 소장

이 소장은 먼저 “지금까지의 교육기관들은 국가고시에 필요한 지식만 전달했을 뿐, 치과의사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철학과 비전을 가르치지 못했다”면서 예방진료에 대한 인식 제고에 앞서 현 상황에서 고려해야 할 문제점을 짚었다.

이어 그는 “왜 최근 예방치과를 두고 블루오션이라고 하는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면서 “개원가에서 예방 목적으로 진료하는 환자는 한 달에 한 번도 보기 어렵다. 아직 치과에서 예방치과의 문은 열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최근 대두하는 예방치과 담론의 허점을 짚었다.

더불어 이병진 소장은 “예방치과 진료는 새로운 진료항목을 치과에 도입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환자의 구강건강과 치과의사, 치과위생사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연대와 참여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예방치과의 개념에 대한 재정립에 나섰다.

이 같은 예방치과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 실행방향으로, 이 소장은 ▲진료 콘텐츠 개발 ▲뜻을 같이하는 치과‧치과위생사의 연대 네트워크 구축 ▲치과계와 의료 소비자의 인식과 행동 변화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한편, (주)콩세알은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콩세알 아카데미’, 예방 중심 치과 철학을 지원하는 ‘콩세알 예방치과 컨설팅’, 예방치과 진료와 관련된 과학적 근거를 모색하는 ‘콩세알 구강건강연구소’로 구성돼 있다.

향후 (주)콩세알에서 운영하는 예방 세미나도 있을 예정이라 많은 참여와 호응이 예상된다. 세미나 관련 문의는 이메일(3beans2016@gmail.com)이나 전화(010-4948-7479)로 하면 된다. 

▲세미나에 참여한 청중들의 모습
▲강연 일정이 적힌 포스터를 살펴보는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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