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 대국민 신뢰 형성만이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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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 대국민 신뢰 형성만이 해답”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6.06.2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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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토크콘서트 열고 각계각층에서 보는 발전적 대안 공유…중장기적 지부‧협회 역할 조명도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정진 이하 경치)가 치과계 미래를 위한 지부의 올바른 역할을 조명하고 회원들의 고충과 바람을 동시에 들어보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21일 경기도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서울아산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이부규 교수,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회 민병규 회장, 서울 미소를만드는치과의원 박창진 원장, 오산애플치과의원 이경록 원장, 연세치대 송건호 학생대표가 패널로 참석했다.

이날 참석이 예정됐던 신동근 의원은 아쉽게도 영상을 통해 인사말을 전했다. 신 의원은 “4번의 낙선이라는 쓴 맛을 보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것은 나 자신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주변사람들, 특히 치과의사 동료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요즘 개원환경이 어려워 막막함을 느낄 줄 안다. 내가 치과의사 출신으로서 동료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패널발표에서는 공직의와 개원의부터 공보의, 학생까지 다양한 세대와 직역을 아우른 소통의 장이 이어졌다.

먼저 이부규 교수는 최근까지 ‘치과의사 보톡스‧필러 관련 대법원 참고인 변론’에 참여하고 있는데 대해 근황을 전했다. 이 교수는 “모두가 공개변론 이후 사건이 끝난 줄 아는데, 서류상 공방이 계속 오가고 있다”면서 “최근 의협이 안하무인격으로 치과의사를 폄훼하고 있는데, 평생을 거쳐 의료계에 종사하는 치과의사의 자존심을 지키고자 이번 재판에 임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보의 대표로 나선 민병규 회장은 ‘올바른치과상식 알리기 운동’을 전개하자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환자들이 범람하는 정보 속에 치과치료에 대한 올바른 상식을 습득하기 어려워 의료진과 상호간에 불신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면서 “치과계가 자발적으로 운동을 전개해 앞으로 환자가 진료방향을 대략적으로 알게 된다면 치과의사도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환자를 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보건소의 올바른 기능 정립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경록 원장은 치과계의 발전적 미래를 위해 지부가 맡아야 할 역할에 대해 소견을 밝혔다. 그는 “우선 협회나 지부가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확실히 인정하고 그 안에서 회원들의 뜻을 파악해 효율적인 공론의 장을 만들어줘야 한다”면서 “특히 회원들의 분쟁조정기능과 피해 대응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날 참석한 패널들은 기본적으로 치과의사가 국민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직업적인 존경을 받아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패널토의 사이에는 경치 서영화 회원이 자신의 개원 일화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서 원장은 “몇 달 전 건강상의 문제로 급작스럽게 폐업하게 됐는데 주변 선배들의 도움으로 급작스럽게 치료가 중단된 환자들을 책임질 수 있게 됐다”면서 “요즘 새로운 회원들과 분회 단위에서 교류가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함께 한다면 더 따뜻하고 편안하게 진료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정진 회장을 비롯해 송대성 부의장, 나승목‧김재성‧문필성‧최양근 부회장단이 회원들과 함께 자리했다.

정진 회장은 단상 아래에서 인사말을 전하며 “어렵다고 말로만 하지 말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해보고자 하는 게 취지에서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정 회장은 “요즘 치과계가 많이 어렵다고 하는데, 그래도 전문성에 있어서는 비전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자리가 한줄기 빛을 따라 큰 터널을 찾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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