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수불사업 8월 여론조사 재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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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수불사업 8월 여론조사 재실시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6.07.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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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설문조사 절차상 오류‧결과 신뢰 못해 다시 해야”…8월 중 유관단체 모아 설명회 예정

‘졸속 여론조사’로 물의를 빚은 김해시가 8월 중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이하 수불사업)에 대한 재여론조사를 실시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10일부터 열흘간 진행된 수불사업 관련 여론조사가 김해시치과의사회‧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부산‧경남지부‧경남도치과의사회‧경남도치과위생사회‧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등 지역 단체들이 여론조사의 절차상 문제, 편중된 내용, 시장 공약으로 급조로 진행된 것을 지적했고, 이를 김해시의회가 타당한 지적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옥영숙 시의원은 지난달 26일 열린 김해시 추경예산 종합심사에서 “수불사업 시행에 대한 여론조사가 인터넷으로 이뤄지는 등 부실했다”면서 “또 여론조사 실시 전 관보에 3주이상 공람공고를 해야한다는 구강보건법을 무시했다. 기존대로 사업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시의회는 “종전까지만 해도 수불사업이 시민들이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예산까지 올려놓고 느닷없이 수불사업 중단 모드로 돌변한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질책하면서 “20년 가까이 시민 구강보건을 위해 지속해온 사업인 만큼, 구강보건법에 준한 여론조사를 실시해야한다”고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시의회는 여론조사를 위한 예산 2천만 원을 추가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해시 보건소는 “8월 중 유관단체‧시민단체‧환경단체 등을 상대로 수불사업 중단 여부에 대한 의견을 묻는 등 객관적인 방법으로 시민여론을 수렴해 종합적 검토를 거쳐 사업방향을 판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수불사업 중단을 줄곧 요구해 온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김해아이쿱생협, 정의당김해시지역위원회 등 7개 단체는 지난 13일 성명을 내고 지난 5월 설문조사는 허성곤 시장의 공약임을 재차 강조하면서 “5월 수불사업 중단 설문조사 결과를 불신하는 시 보건소와 재설문조사를 위한 추경예산을 편성한 시의회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인터넷 설문조사를 못 믿겠다는 근거가 뭔지, 여론조사 조작 가능성과 무엇이 조작됐는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수불사업을 높고 찬반 양론이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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