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치대병원 새로운 100년 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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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치대병원 새로운 100년 도약할 것”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6.08.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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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16대 연세대치과대학병원장 김기덕 교수

“지난해 100주년 이후 첫 병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더 큰 책임감을 느끼지만, 대학병원으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다 하기 위해 맡은 바 최선을 다하겠다”

제16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장을 맡은 통합진료과 김기덕 교수가 병원 운영에 대한 자신의 가치관을 분명히 했다.

김기덕 원장은 “경영도 아예 배제할 순 없지만 대학병원으로서의 사명에 집중해 일반치과병원이나 개인치과의원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진료영역에 우수한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새로운 치과진료영역을 잘 개발하고 치과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병원 발전 계획으로는 ▲치과병원의 디지털화 ▲글로벌화 ▲진료환경 개선 ▲임상 연구사업 지원 강화 ▲환자 소통 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했다.

“세계적으로 디지털치과병원 선도할 것”

특히 김기덕 신임원장은 치과병원의 디지털화를 가장 자랑스러운 부분 중 하나로 꼽았다.

“치과병원은 통합치과의료정보시스템이 가장 잘 구현된 병원이라고 자부한다. 치과화상전송시스템을 벌써 2004년에 구축했고, 전자차트를 2007년 하반기에 구축해 2008년부터 가동시켰다. 여기서 얻어지는 방대한 환자 연구데이터가 그동안 계속 축적돼 빅데이터화 됐고, 이를 활용해 새로운 연구 활동에 에너지를 쏟을 계획이다”

임상연구 분야 발전을 위해 지난 4월 구강인체유래자원은행을 개선한 만큼 이 또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해외진출에 관한 계획으로는 중국 청도시에 세울 국제치과병원과 국립사우디아라비아 G2G사업이 대표적인 사업으로 손꼽혔다.

“중국정부와 청도시, 연대치대 3자가 함께 추진해 온 청도연세국제치과병원은 올해 중에 본계약을 체결하고 하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마무리단계에 있는데, 이런 사업을 통해 어려운 국내의료환경을 탈피하고 경영 합리화를 추구하고자 한다.

더불어 우리나라 선진 치과의료기술을 해외에 전파하고, 우수한 국내 인력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고자 한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대학병원의 교육에 관한 사명이자 기독정신의 나눔 실천을 국제적으로 확대해나갈 생각이다.

G2G사업은 지난해 한국과 사우디 양측 정부간의 MOU 체결이 이뤄진 만큼 이미 수련의 교류가 진행 중인 사안이다. 매년 수련의 선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련기관이자 대학병원으로서 역할 견고히 할 것”

치과의사 전문의제도의 변화에 대비한 수련기관장으로서 계획에 대해서는 법적 시스템에 맞게 재정비하는 일만을 남겨두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미 개설된 통합진료과는 국가에서 인정하는 전문의 자격을 취득할 수 없다는 것 외엔 내부적으로 타 전문과목과 다를 것이 없다. 수준도 동일하게 운여돼왔다고 생각한다. 다만, 통합진료과를 가칭, 통합치의학과로 개정하고 국가 정책에 걸맞게 시스템을 개편하는 작업만 추진하면 된다고 본다”

대학병원답게 전문클리닉별로 시스템을 강화하고 원스탑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침도 고려 중이다. 노인인구가 늘어남에따라 노년층 진료 시스템에 대한 정부의 요구도가 높아지는 만큼 시니어클리닉 등이 대표적이지만, 관련 프로토콜 개발이 미비해 운영상의 어려움은 뒤따르는 상황.

“우리 대학병원만의 독특한 클리닉이 이미 마련돼 있는데, 거동이 불편한 분들, 치과진료가 어려운 분들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진료를 하고자 만든 부분이다. 시니어클리닉의 경우 우선 노년환자를 위한 체계적인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전담직원을 배치하는 등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이외에도 김기덕 신임원장은 병원의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해 주차장 공사 및 엘리베이터 증축 등을 계획 중이며, 이를 위해 장기적으로 의료원측과 협력해 논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직원들 간에 상호 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고, 진료예약세스템 발전을 통한 환자 소통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믿음, 소망, 사랑’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김기덕 신임원장은 “환자와 교감하고 소통하는 시스템 만들어 환자가 우리 병원을 믿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인 자신의 소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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