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치, 북한 어린이 돕기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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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북한 어린이 돕기 동참한다
  • 이상민 기자
  • 승인 2016.09.0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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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업무협약체결…"남북관계 개선되면 북한과의 교류 더 확대해나갈것"
▲ 협약을 체결한 (좌)정갑천 건치 공동대표와 (우)강영식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차장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김용진 정갑천 이하 건치)는 지난달 31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강당에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사무차장 강영식)'과 북한 어린이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북한 주민들은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만성적인 영양 빈곤 상태에 빠져있다. 2010년 이후 북한의 경제 수준이 조금 나아지면서, 과거 ‘고난의 행군’ 시절만큼 식량이 부족하지는 않지만, 영유아와 산모 같은 취약계층은 여전히 큰 어려움에 빠져있다.

특히 북한 영유아의 경우, 식량부족 상황이 길어지면서 저체중, 발육 부진 등 심각한 문제에 직면했다. 국회입법조사처가 발표한 「지표로 보는 이슈, 북한 주민의 영양섭취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5세 미만 북한 어린이의 저체중율과 발육부진율은 최대 45%에 이른다. 이런 만성적인 영양부족 상태로 자란 아이는 정상적으로 자란 아이에 비해 성인이 된 후에도 건강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듯 북한 주민들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지만, 북핵 문제와 국내 정치 상황으로 정부는 물론 민간차원까지 남북 교류가 단절돼 지원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건치도 참여정부 당시에는 북한에 의료품을 지원하고 학술교류를 하는 등 활발히 교류했지만, 지금은 단절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건치 남북구강보건협력특별위원회’는 20년 이상 북한지원사업을 벌여온 시민단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제3국을 통한 식량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갑천 대표는 “같은 민족이어서가 아니라, 민족을 떠나 어려움에 빠진 이들을 돕는 것이 건치 정신”이라고 강조하며 “어렵더라도 북한 주민에 관한 인도적 지원을 이어간다는 자체가 중요하다. 앞으로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북한과의 교류를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편 이날 행사에는 정갑천 대표와 남북특위 김인섭 위원장, 안준상, 이상복, 박남용 위원이 참석했다.

▲ 협약식에 참석한 건치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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