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치의학학술대회, 범치계 참여 '합의'
상태바
남북치의학학술대회, 범치계 참여 '합의'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5.11.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인섭 원장 방북…내년 3월경 개최 전망

제2회 남북치의학학술대회가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주도 하에, 범치계 참여 속에서 대규모로 개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남북구강보건협력특별위원회(위원장 안준상 이하 남북특위) 김인섭 위원(서울 김인섭치과)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북한을 방문, 조선적십자병원 내 구강병원 구강외과 수술장 등 시설 확충을 위한 답사를 진행했다.

이번 방북에는 김인섭 위원 외에도 형태인테리어 정대하 사장, 두손네트워크 이한수 부대표, 메디플러스 민향석 사장 등 3명의 장비기술진이 동행했으며, 수술실 뿐 아니라 입원실, 전력선 등 전반적인 시설 확충을 위한 조사를 벌였다.

특히, 이번 방북에서 김인섭 위원은 '향후 남북협력사업의 참여 폭과 지원범위'를 두고 협상을 벌였으며, 치협과 치재협 등의 참여를 구두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인섭 위원은 "이제는 남북협력사업이 치협의 주도 하에 범치계 차원에서 진행돼야 할 때라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건치 외의 단체에 대한 신뢰성 문제 때문에 합의서는 작성하지 못했지만 구두로는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 건치 남북특위 김인섭 위원
또한 김 위원은 "어느 정도의 참여를 보장하느냐에 따라 지원의 범위도 달라지게 될 것"이라면서 "이러한 내용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을 통해 북측에 전달했으며, 이달 말 합의서를 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합의서 작성이 확정되면, 치협과 건치, 치재협, 구강악안면성형재건학회 외에도 치기협, 치위협 및 제반 유관단체들도 조선적십자병원 내 구강병원 시설확충 지원사업과 제2회 남북치의학학술대회에 참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내년 1월중 지원물품 북송 및 공사, 2월중 공사 완료, 3월 중 학술대회 개최가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