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학회, 국제학회로 의미있는 첫 발
상태바
교정학회, 국제학회로 의미있는 첫 발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6.10.14 1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국인 참가자 대상으로 한 Pre-congress ‘첫 시도’‧국제회원 모집 시작…참가자 3천명 돌파 ‘역대 최다’
▲제49회 대한교정치과학회 학술대회

전체 참석자 3,000명, 외국인 참가자만 200명.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경희문 이하 교정학회)가 제49회 학술대회서 최다 참가인원을 기록했다.

교정학회는 지난 7일 'TAD in Korea & Multi-dimensional Tooth Movement'를 주제로 한Pre-congress를 시작으로, 8일부터 9일까지 ‘Exploring The Future'를 주제로 삼성 코엑스에서 학술대회를 진행했다.

특히 교정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기점으로 명실공히 국제학회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단 평가다.

교정학회는 올해부터 ‘International Membership'을 받기시작, 제1호 국제회원이 탄생할 전망이며, 또 발전된 한국 교정학의 지견을 세계 참가자들과 공유하는 Pre-congress를 시작했다. Pre-congress에만 중국, 베트남, 이라크,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뉴질랜드, 미국, 호주 등 11개국 105명이 참석했다.

▲ 7일 진행된 Pre-cngress

이에 경희문 회장은 “이번 Pre-congress는 한국의 발전된 교정학을 세계 교정치과의사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면서 “또 학회의 국제화란 국가간 교류, 그걸 뛰어넘어 한국이 세계 교정학의 표준을 세우는 ‘세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회장단을 비롯한 이사들이 해외 학술대회 참가할 때마다 학회 홍보에 열을 올리는 등 헌신적인 노력이 학회 국제화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교정학회는 올해로 6회째 일본교정학회와 격년으로 조인트심포지엄을 열고 공동주제를 발표하고 있으며, 이번 조인트 심포지엄에서는 향후 심포지엄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교정학회는 영문 홈페이지 및 포스터 제작, 구연슬라이드의 영문화 등을 통해 전 세계 교정치과의사들이 학술대회의 최신 지견들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윤리선언 채택‧우수증례심사제도로 ‘내실 강화’

▲ 경희문 회장

한편, 교정학회는 지난 7일 평의원회 회의를 열고 윤리위원회가 올린 ‘윤리선언서’를 채택하고 회칙에 명시키로 했다. 아울러 우수증례심사제도를 통한 ‘인정의 제도’ 운영을 강화해 내실을 다진다는 계획도 밝혔다.

경희문 회장은 “전문의제도 시행과 맞물려서, 오랫동안 교정을 해 왔지만 미수련자인 분들 등 다양한 회원들이 가질 수 있는 불안을 해소할 수 있게 우수증례심사를 통해 교정학회가 인정한 ‘인정의’를 주어 환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학회 인정의도 전문의 시험 응시자격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수증례심사는 엄격한 심사, 높은 난의도, 치열한 경쟁률을 가진 제도이기 때문에 통과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만큼 엄격히 관리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정학회가 이번에 채택한 ‘윤리선언’ 역시 우수증례심사와 맥락을 같이 한다. 그 내용으로는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검증된 지식과 양심에 따른 책임 진료 ▲환자에 가장 적절한 교정치료 제공을 위해 최신의 전문적 치과교정학 지식 습득 ▲학회 회원으로서 전문성을 지키고 비윤리적인 상업적 행위에 동조치 않음 ▲치과교정학 발전을 위해 학회 활동에 적극 참여 등이다.

교정학의 과거 짚고 미래 가늠한 학술강연

본격적인 학술대회는 특강과 특별연제, 제6회 한일 조인트심포지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특강에서는 성장교정분야의 대가인 영국의 Dr. William J. Clark이 ‘New horizons in orthodontics’를 주제로, 이어 3D 교정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미국의 Dr. Lucia Cevidanes와 브라질의 Dr. Antonio Ruellas가 ‘Advances in 3D imaging in orthodontics’를 주제로 조인트 강연을, 국내 특강 연자인 김태우 교수는 ‘The skeletal anchors: Keys to solve the crux of orthodontic problems’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제49회 대한교정치과학회 학술대회

이어 특별연제 강연은 허정민·배기선 원장·임원희 교수, 일본연자인 Shigeyuki Okuda 박사가 나서 설측교정치료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과 3D 설측 시스템, 투명교정장치의 한계와 극복방법, 치은 퇴축 등을 논의하는 시간으로 꾸려져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교정학회가 3년마다 임상 교정학분야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나타낸 회원에게 수여하는 고황학술상 수상자인 웃는내일치과 김병호 원장이 ‘Relation Between the Facial Pattern and Post-Perative Changes after Two Jaw Rotation Surgery in Class Ⅲ Maloccusion'을 주제로 학술발표를 진행했다.

아울러 16개의 구연발표, 174개의 포스터 전시, 6개 테이블 클리닉이 전시돼 풍성한 학술강연으로 꾸려졌으며, ‘2016년 우수증례심사’를 통과한 24명의 회원의 증례가 전시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기지재 전시회도 54개 업체 220개 부스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아울러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참가자들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하면서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진행된 ‘런치박스 세미나’도 성황리에 진행됐다.

▲ 대한치과교정학회 회장단과 임원진 일동
▲ 제49회 대한치과교정학회 학술대회 기자재 전시회장
▲ 기자재 전시회장을 둘러보는 외국인 참가자들
▲ 우수증례전시회
▲e-poster를 살펴보는 참석자들
▲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치과위생사 섹션을 가득 채운 참석자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