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사유화 저지, 치과 보장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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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사유화 저지, 치과 보장성 강화”
  • 이인문 기자
  • 승인 2005.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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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2006년도 6대 사업기조 발표

▲ 전성원 공동대표가 2006년도 건치 사업기조를 발표하고 있다
“의료의 사유화를 저지하고, 정책단위 활동력 강화를 통한 치과분야 보장성 강화에 주력하겠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신명식, 전성원. 이하 건치)가 지난 4일 총회를 열고 ▲건치 조직의 건실화 ▲의료의 사유화 저지: 이윤 중심의 의료에 반대 ▲정책단위 활동력 강화를 통한 치과분야 보장성 강화 ▲구강보건 사안 중심의 연대활동 ▲이념의 생활화: 건치다운 임상, 기본에 충실한 진료, 윤리의식의 강화 ▲홍보의 강화 등 2006년도 6가지 사업기조를 확정하고, 이의 실현을 위한 힘찬 전진을 다짐했다.

전성원 공동대표는 이날 총회에서 “지난 2년에 걸친 조직논의가 어느 정도 정리가 돼 앞으로 남은 것은 온라인 강화를 통한 효율성 증진과 사안별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팀제의 활용, 여성 임원 할당제 등 제기된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해 조직을 건강하게 만드는 과정”이라면서 “조직의 기반이 되어야 하는 치계와 일반 국민에서의 지지층을 넓혀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여성 임원의 확대, 여성 공동대표의 취임을 계기로 건치사업으로 여성운동을 생각하는 시발이 되고자 한다”면서 “좀 더 특화된 형태로 치과 내에서의 여성문제와 고용문제, 건치에서의 여성인력개발 등을 포괄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건치 조직의 건실화를 위한 사업기조를 발표했다.

▲ 유임된 전성원 공동대표
이어 그는 의료의 사유화 저지와 관련된 사업기조로 “올해 제주도에서의 국내 영리법인 저지 등 일정 정도의 성과도 있었지만 정부 정책의 기조가 변하지 않았다”면서 “지역특성화 의 아이템으로 (의료의 사유화를) 이용하려는 지자체 장들의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민간의료보험을 국내 보험시장의 포화상태를 극복하는 사업의 활로로 생각하는 보험자본이 있기에 앞으로 수년간 집중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치과분야 보장성 강화에 대해 “올 상반기 ‘암부터 무상의료’ 캠페인이 성과를 거두면서 의료부분의 보장성 강화가 중요 사회의제로 등장했지만 공중보건, 보험확대, 노인요양 등 각 부분에서 치과분야는 계속해 소외되어 왔다”면서 “정책자문단을 구성해 데이터에 근거한 건치 자체의 제안을 마련해 시민단체와 함께 치과분야 보장성강화를 위한 연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구강보건 사안 중심의 연대활동에 대해 “수불사업에서 드러난 것처럼 보건의료연합과 의료연대회의를 통한  간접적 연대 활동이 구강보건사안에 대한 시민, 사회단체의 이해나 지지를 이끌어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수불, 치과분야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 건치의 사안을 가지고 사회단체를 만나 홍보하고 공동사업을 모색하는 활동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와 같이 의료가 더욱 상업화되고 이익 창출, 고가 진료가 강조되는 분위기에서는 치과의료윤리와 환자 중심의 입장에서 건치적 임상에 대한 정리를 다시 제기할 시점이 되었다고 판단한다”면서 “환자의 권리와 의료윤리의 관점에서 주의를 환기하고, 상업화된 의료와 건치적 의료를 차별화해야 한다”고 이념의 생활화를 표방했다.

한편 그는 “앞으로는 사업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홍보 마인드를 가지고 시민사회단체의 실무자와 건치의 사업을 공유할 수 있도록 발로 뛰는 모습이 필요하다”면서 “건치 신문이 건치 내부의 소통과 일반 국민간의 소통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자리매김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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