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 TF 꾸려 치약 논란 대비할 것”
상태바
“상설 TF 꾸려 치약 논란 대비할 것”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6.11.02 0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강보건‧예방치과학회, CMIT/MIT 함유 치약 관련 입장 표명…“전문학회로서 빠르게 대처할 것”
▲(왼쪽부터) 대한구강보건·예방치과학회 마득상 부회장, 김영수 회장, 정세환 학술이사

대한구강보건‧예방치과학회(회장 김영수 이하 학회)는 지난달 29일 학술대회 중간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습기 살균제에 함유된 성분(CMIT/MIT)이 들어간 ‘치약 파동’에 대해 학회 입장을 밝혔다.

마득상 부회장은 이번 치약 파동의 경위와 CMIT/MIT 성분과 관련 규정에 대해 설명하면서 “우리 학회는 주 연구과제가 치약임에도 이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사전에 파악치 못해 아쉽다”면서 “사태가 벌어지고 난 후에라도 전문가 집단으로서 조금 더 능동적으로 움직였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울러 마 부회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학회 내에 ‘구강용품관리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번 파라벤 치약 파동 때 치협에서도 이와 유사한 팀을 꾸린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에 구성한 위원회는 이런 사태가 터졌을 때 학회 의견에 초점을 맞춰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면서 “아울러 치약 성분을 비롯한 구강용품 성분에 대해 모니터링 하고, 나아가 식약처와 전문가 집단의 협력체계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사태는 치과영역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관련 있는 독성학회 등과도 문제가 발생했을 때 협력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수 회장도 “이번 사태를 통해 현재 미흡한 것이 무엇인지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가 무엇인지, 전문가 집단의 역할에 대해 재정립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국감 때마다 제품의 함유 성분에 대한 이슈는 끊이지 않는다. 학회 입장에서는 이런 일이 터지면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지만 전문가 집단의 의무라는 당위성을 피해갈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위원회는 앞으로 체계적으로 학회를 꾸려가기 위해서라도 단발성이 아닌, 담당 부회장을 두고 상시 활동하는 기구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현재 학회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위원회 내에서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고 관련사안에 대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운영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