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노하우 집대성한 ‘YESDEX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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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노하우 집대성한 ‘YESDEX 2016'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6.11.1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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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전 강연 활성화‧중소업체 동선 개선 등 성과로…치과인 5천여 명 발길 이어져

올해 5회째를 맞이한 2016년도 영남국제치과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이하 YESDEX 2016)가 마지막 주자인 경상남도치과의사회(이하 경남치)의 주관으로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치러졌다.

5개 공동대회장이 YESDEX의 두 번째 시작을 알리는 의미에서 브이자를 보이고 있다.

영남권 5개 지부가 앞으로도 협의체를 유지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Go together'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대회는 그야말로 5개 지부의 노하우가 집약된 행사로 평가된다.

중소형 강연장은 좌석을 가득 메웠다.

특히 개원의들의 참석이 힘든 토요일 오전 프로그램을 치과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입시강연으로 기획해 ‘토요일 오전 참패’라는 불운의 공식을 깨는가 하면, 전시장 내 중소업체 부스 주변의 동선을 고려한 배치도 등이 호평을 받았다.

골프 교양 강연장에서는 직접 시타가 이뤄지기도 했다.

이외 더 풍성해진 부대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부산관광공사의 지원으로 마련된 관광프로그램에도 118명의 가족단위 회원들이 참여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치러진 YES NIGHT DEX PARTY에는 가수 코요태, 장미여관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치과가족 1천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강연장과 전시장으로 연결되는 동선에는 포스터 전시장이 마련됐다.

첫 날인 12일 오후 7시 파라다이스호텔에서는 2백여 명의 해외치과의사 및 국내외 내빈, 전시업체 관계자가 대거 초청된 가운데 만찬이 진행되기도 했다.

덴탈비타민의 제품 상담 부스는 항상 만석이다.

전시부스 450개, 강연장 수용인원 2천여 명 규모로 치러진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만 4200여명, 외국인 등록자 500여명을 포함해 5천여 명에 가까운 치과인이 참여했다.

YESDEX가 야심차게 마련한 보철 라이브서저리에는 최대 1천석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강연장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참가자가 몰렸다.

차별화 된 임상‧재밌는 교양 강연으로 뭉쳤다!

학술프로그램에서는 치과계 최초로 틀니보철에 관한 라이브서저리가 진행돼 차별성을 키웠다는 평이다.

최영진 학술본부장은 “라이브서저리가 가능한 강연장이 600석에서 최대 1천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라 물리적으로 채우기 힘든 면이 있지만 참석자들의 만족도는 아주 높았다”며 수준 높은 학술프로그램을 갖추는 데 한몫했다고 밝혔다.

중소형 강연장은 좌석을 가득 메웠다.

최신 임플란트 및 CAD/CAM 기술을 공유하기 위한 독일 연자 초청 역시 해외 기술을 소개하는 기회의 장이 됐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토요일 오전 강연을 흥행시킨 대입트렌드 강연을 비롯해 골프, 자유여행 강연 등 다양한 교양프로그램을 준비해 가족들도 강연을 함께 들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부스 사이사이 휴게장소를 이용한 이벤트가 이어졌다.

전시장은 지방 학술대회에서 좀처럼 쉽지 않은 대규모로 마련된 만큼 참가업체 중심의 비즈니스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전시회 부스에서는 즉석에서 라이브 시연이 이뤄지기도 했다.

특히 장재혁 전시본부장은 “출구와 입구를 철저하게 분리해 혼선을 줄이고 대형업체들을 가쪽으로 배치해 중소업체들이 묻히지 않도록 노력했다”며 “중소업체 부스 근처로 기념품 부스나 상품권 배부처를 마련해 대형장비 판매 보다 재료상 등 중소업체에 참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고 강조했다.

부스 곳곳에서 각종 이벤트가 이어졌다.

이외에도 참가업체 제품을 경품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푸짐한 경품행사를 통해 바이어인 치과의사들의 행사장 유입을 유도했으며, 행사장내 스템프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또 올해도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다량의 상품권이 발행됐으며, YESDEX만의 특전인 참가업체 대상 주차권 및 중식권 서비스가 제공됐다.

YESDEX 2016 조직위원회는 “내실있는 행사 운영으로 부스가 조기마감되고 메이져 업체들도 부스수를 크게 늘렸다”며 “이미 현장에서 2017년도 행사 부스신청을 마친 업체도 많다”고 밝혔다.

YESDEX 2016에 동참한 조직위원회와 관련 임원들이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YESDEX 2017은 치협과…“다시 부산이다!”

마지막 5번째 주최를 맡은 경남지부 박영민 회장

한편, YESDEX 2016 조직위원회는 행사 마지막날인 12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성과를 짚었다. 간담회에는 경상남도치과의사회 박영민 회장, 부산광역시치과의사회 배종현 회장, 대구광역시치과의사회 민경호 회장, 울산광역시치과의사회 남상범 회장, 경상북도치과의사회 반용석 회장까지 5개 지부 공동대회장을 비롯해 박종관 조직위원장, 박형철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박종관 조직위원장은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에 양념을 가미하는 느낌으로 변화를 시도했다”며 “처음으로 시도했던 것은 보철 라이브서저리와 공연이었는데 준비가 잘 돼 올해 행사를 더 풍성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해마다 불만이 접수됐던 행사 중식 제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했다고도 밝혔다.

SNS 활용 등 새로운 홍보전략으로 등록 대상을 대폭 확대한 것도 긍정적인 개선점으로 언급됐다. 안종우 홍보본부장은 “타지부에도 YESDEX 2016에 대한 홍보를 시도했고, 각 프로그램마다 관심 있는 회원의 참여를 이끌 수 있도록 맞춤형 홍보에 힘썼다”고 밝혔다.

5개 지부 공동대회장들은 YESDEX가 치과계를 대표하는 학술행사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차기 대회를 이끌 부산지부가 홍보에 나섰다.

박영민 대회장은 “5개지부가 모두 한 번씩 행사를 개최해 본 노하우를 활용해 내년에는 더 알찬 행사를 치를 수 있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까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도와준 5개 지부와 임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내년 YESDEX 2017 행사를 이끌 부산치 배종현 회장은 “‘COME & SEE, LEARN & BUY, YES! DEX!'라는 슬로건을 이미 정했다”며 “치과인 가족들은 물론 전시회 참가 업체들도 모두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만들어보겠다”고 다짐했다.

YESDEX 2017은 대한치과의사협회와 공동개최로 진행될 예정이라 부산 벡스코에서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치러진다. 조직위를 맡을 부산지부는 YESDEX 2017에서는 ‘디지털치의학’ 분야를 특화시켜 프로그램을 구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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