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철 보험'으로 광주 학술 열기 올렸다
상태바
'보철 보험'으로 광주 학술 열기 올렸다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6.11.21 1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철학회 추계학술대회서 회원 1천여 명 등록…65세 이상 총의치 및 임플란트 난제 해소에 도움

노인 보철 보험 확대로 인한 대상 연령이 만65세까지 낮아진데 따른 보철전문가들의 역량을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허성주 이하 보철학회)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16 추계학술대회(학술대회장 박상원)을 열고 '고령화 사회, 보철보험 확대, 그리고 보철전문가의 역할'을 대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최근 몇 년간 보철 보험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잇따랐지만 이번 보철학회의 학술대회는 낮아진 보험 대상 연령대에 걸맞는 다양한 케이스를 고찰하는 기회가 됐다는 평이다.

이에 이날 학술대회에는 현장등록 120명을 포함해 총 1020명이 등록을 마치면서 지방학회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보철학회는 "보험정책의 확대로 인해 이를 활용한 보다 효율적인 치료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를 치료하는데 임상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학술대회 열기의 원인을 지목했다.

허성주 회장은 "다른 학회에서는 보험 제도에 대한 것을 다뤘다면 이번 보철학회에서는 장기간의 임상 연구 결과를 제시하는 색다른 방법을 택했다"며 "25년간 지켜본 환자 케이스를 통해 치료방법의 호불호를 활발하게 논의하는 흥미로운 시간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장기 예후까지 고려한 '치료전략' 제시 눈길

먼저 학술대회 첫 날인 19일 오전에는 논문발표와 여성신인상 발표로 치열한 경연이 펼쳐졌다. 또 오후에는 '65세 이상 보철보험시대' 및 '고령화사회, 환자맞춤 치료전략 세우기' 주제의 심포지엄이 진행돼, 보철보험 시대에 임상가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심포지엄에서는 고령환자의 교합과 턱관절질환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으며, 실전특강에서는 '총의치'와 '임플란트'에 대한 각 고민해결을 주제로 한 강연이 마련돼 임상가들의 보철치료 노하우가 전해졌다.

20일에는 세 번째 심포지엄이 열려 고령환자에게 임플란트와 국소의치를 이용해 효과적으로 보험 중심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는 기준이 제시됐다. 총의치와 임플란트 난제에 대한 해결책을 집중적으로 전했다는 후문이다.

보철학회의 야심작으로 꼽히는 패널 디스커션에서는 '고령화사회, 장기간 추적 관찰된 보철물의 예후 및 치료전략'이라는 주제 하에 연세대 보철과 이제훈 교수의 좌장으로 서울대 보철과 곽재영 교수, 남성치과의원 김기성 원장, 조선대 보철과 손미경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이들은 각 증례별 문제점을 지목하고 임플란트 및 고정성 보철물, 가철성 보철물의 생역학적인 문제점을 학문적으로 풀어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시술 후 오랜기간이 자났을 때의 골흡수 변화 양상을 살펴보고, 이러한 양상이 보철물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부산치대 김소연 선생, 전남대 치전원 박찬 선생, 경희대 치전원 이현종 선생이 각각 20년 이상 장기 관찰된 환자에 대한 치료계획과 예후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이번 패널 디스커션은 보철치료 환자를 장기간 관찰한 결과를 토의하는 자리로써, 각 보철물의 재료선택부터 치료계획, 그에 따른 예후까지 한 번에 살펴보고 예지성 있는 치료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심미부터 부작용까지…해외연자 특강도 흥행

일본 도쿄 SJCD(Society of Japan Clinical Dentisrty)의 부회장이자 세계적인 심미치과치료의 권위자인 Dr.Masayuki Okawa와 SUNY 버팔로 치과대학의 김형일 교수를 초청한 해외연자 강연에서는 심미치료와 임플란트 부작용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시간이 마련됐다.

심미치과 분야에서 국제적인 연자로 통하는 Dr.Masayuki Okawa는 수복 시 정확하고 예지성 있는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현미경을 이용한 최소한의 침습적인 방법을 제시했으며, 전악 치아 침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내용의 강의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형일 교수는 티타늄 임플란트의 부작용 요소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임상가들의 필수 고려사항을 단번에 정리했다.

박상원 학술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최근 보철보험의 확대로 인해 치과의사가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으로 마련됐다"며 "임플란트와 의치를 이용한 고령환자 맞춤 치료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 실용적이고 유익한 시간이 됐다는 반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보철학회는 치과 상식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담은 안내 책자를 발간하고,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한 웹툰을 온·오프라인으로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등 대국민 홍보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