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182명 ‘농업 근본적 회생’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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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182명 ‘농업 근본적 회생’ 촉구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5.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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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인 511명 시국선언, 고 전용철 농민 살해 책임자 처벌도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전성원 대표를 비롯 182명의 치과의사가 어제(13일) 시국선언문을 통해 “농업의 근본적 회생정책과 고 전용철 농민 살해 책임자 처벌”을 촉구해 나섰다.

이번 보건의료인 시국선언에는 치과의사 182명 뿐 아니라 의사 104명, 약사 118명, 한의사 83명, 보건의료학생 및 활동가 20명 등 총 511명이 동참했으며, 정부에게 책임자 처벌과 근본적 농업회생정책을 촉구해 나섰다.

이들 511명의 보건의료인은 시국선언에서 “전용철 씨의 죽음은 국가폭력에 의한 죽음이며, 현 사태는 최근 도를 넘어선 경찰폭력의 필연적 결과”라면서 “그럼에도 노무현 정부는 아무런 진실규명 노력도 하지 않고, 오히려 사실을 은폐하고 공권력에 의한 타살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국가경쟁력을 위해 농민들은 희생당할 수 있다고 보는 현 정부의 농민정책이 바로 살농정책이자 농민들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근본원인”이라면서 “그간 농민들이 꾸준히 요구해 온 농민-정부-국회간 협의기구를 구성해 대화를 시작하고, 농업 회생을 위한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사람을 죽이고도 사실 왜곡과 은폐를 일삼고 있는 경찰청장에게 당장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은 상황이 이렇게까지 악화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공식적으로 농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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