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광주시민의 촛불…“끝내 이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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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 광주시민의 촛불…“끝내 이기리라”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6.11.2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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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전건치도 함께 촛불 들고 거리로…“어렵고 긴 싸움 중에도 지치지 않게 서로 힘을 모으자”
▲ 제5차 광주시국 촛불대회에 참석한 광전건치 회원들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이 비바람 속에서 더 뜨겁게 타올랐다.

박근혜 하야를 촉구하는 5차 광주시국 촛불대회가 지난 26일 광주 금남로에서 7만여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진행됐다.

아울러 이날 광주를 비롯해 신안 흑산도와 목포, 순천, 여수 등 전남지역 18개 시군에서도 촛불집회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광주‧전남지부(공동대표 이금호 김용주 이하 광전건치) 회원 및 그 가족 등 30여 명도 2부 집회행사부터 참여해 힘을 보탰다.

이번 집회에서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전말을 요약한 동영상 상영을 비롯해 시민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 ‘하야송’ 등을 제창하며 한 마음으로 민주주의 회복을 빌었다.

▲광주시민들이 '박근혜 체포'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 시민들은 박 대통령이 하야는 물론 검찰조사도 거부하는 행태에 분노하며 “박근혜를 체포하라!”, “박근혜를 구속하라”며 강하게 저항했다.

이날 집회에서 시민들을 두 행렬로 나뉘어 광주천변부터 금남공원 방향, 그리고 대인시장부터 금남공원을 지나 금남로로 돌아오는 코스로 행진을 진행했다. 광전건치도 행진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민들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김용주 공동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 자리에서 내려와야 할 이유가 명쾌한데도 여전하기만 하다”면서 “날은 점점 추워지고 광장의 촛불 또한 사그라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그런지도 모르겠다. 의외로 어렵고 긴 싸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지치지 말고 서로 함께 마음을 합해 버텨내자”고 당부했다.

▲광주시민들이 일제히 휴대폰의 플래쉬를 켜고 '꺼지지 않는 불빛'을 보여주고 있다.
▲행진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민들을 환영하는 시민들
▲제5차 광주시국 촛불대회
▲제5차 광주시국 촛불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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