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건치 소식
상호존중, '통일과 민주주의' 세우는 열쇠부경건치, 남북특위 순회강연 개최…분단의 원인 짚고 인식론으로서의 통일 방안 제시 ‘호응’
안은선 기자 | 승인 2016.12.12 18:22
▲부경건치 회원을 비롯한 참석자 일동

남북구강보건특별위원회(약칭 남북특위) 전국 순회 강연이 지난 9일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부산·경남지부(공동대표 이원주 이수근 오형진 이하 부경건치) 주최로, 부경건치 사무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강연에는 부경건치 회원을 비롯해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부산·경남지부 회원 등 10여 명이 자리에 함께 했다.

지난달 건치 대구·경북지부에서 연자로 나서 호응을 얻은 카이스트 김진향 전 교수가 이번에는 부경건치에서 ‘행복한 평화, 너무 쉬운 통일’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분단이 세계2차 대전 이후 열강의 패권주의로 인해 ‘강제된’ 것임을 지적하면서 아직까지도 패권주의와 이에 기생해 살아남은 일제 주구들의 농단이 이어지고 있음을 성토했다.

김 교수는 “일제는 2차대전에서 패한 후에도 끝까지 남북의 분단을 획책하는 데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면서 “1947년 8월 미 극동위원회는 대일배상자격에서 한국을 배제했고, 1949년 대일강화조약을 통해 독도를 일본령에 편입시켰고, 미국은 1961년 한일 양국에 한일협정 타결과 국교정상화를 촉구했다. 이러한 흐름은 2015년 12월 위안부 졸속합의로까지 이어졌다”고 짚었다.

▲김진향 교수

그는 “강제된 분단과 이를 고착화시키는 과정에 동원된 것이 독재정치고, 이를 굴러가게 만든 게 바로 일제 주구들이었다”며 “그들은 이념갈등이란 무기를 손에 쥐고, 제주 4.3사건, 5.18 광주민주항쟁 등 역사의 전면에서 분단의 고착화를 획책해 왔다. 일제의 역사는 분단을 통해 현재 진행형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분단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점진적 평화, 즉 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통일은 방법론이 아니라 ‘인식론’임을 강조하면서 북한을 알기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분단의 속성이 상호부정, 불신, 증오, 반목과 질시, 비난과 폄하, 적대와 대립, 폭력과 전쟁이라고 설명하면서 “분단으로 기득권을 얻은 세력들은 일상적 북한 비난과 적대의 담론을 생성해 국가주의적으로 국민들을 교육시켰다”며 “그렇지 않으면 분단은 유지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련해서 “황교안 권한대행은 탄핵이 가결되자마자 북한 도발을 먼저 우려했는데, 물론 중요한 문제지만, 국민들이 원하는 얘기 아닌 분단 이데올로기를 먼저 챙겼다”면서 “현 정권은 북한에 대한 기본적인 적대의식을 바탕으로 역사교과서 국정화, 사드배치, 개성공단 폐쇄를 통해 과정으로서의 통일을 농락하면서 이득을 챙겨왔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북한에 대한 적대가 만연하다보니 그 중 ‘무관심’이 우리사회가 가진 북한에 대한 최고의 관점이다”라며 “그러나 북한을 모르고서야 여기저기서 말하는 ‘안보’는 왜곡되고, 나아가 우리가 처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분단 60년의 역사 속에서 남·북간의 역사적 4대 합의를 관통하는 하나의 단어는 바로 ‘상호존중’”이라며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평화에 동의하고 상호존중을 통해 우리는 통일을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강연을 마무리 했다.

이원주 공동대표는 “그동안 북한과 통일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지 못했는데 이번 강연을 듣고 이에 대해 다시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통일에 대한 다른 관점을 제시해 줘,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부경건치와 부경인의협은 이번 강연을 계기로 공동 강연 등 연대활동을 확대키로 다짐키도 했다.

▲남북특위 순회 강연이 부경건치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안은선 기자  gleam0604@gunchinews.com

<저작권자 © 건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은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명: (주)건치신문사  |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54길 21, 제1호 3층  |  대표전화 : 02)588-6946  |  팩스 : 02)588-6943
대표자: 전민용  |  청소년관리책임자: 윤은미  |  정보관리책임자 : 김철신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4634  |  발행인 : 전민용  |  편집인 : 김철신
Copyright © 2019 건치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