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된 광장의 힘, 민주주의 바로 세울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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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된 광장의 힘, 민주주의 바로 세울 힘”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6.12.13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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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건치, 6차 촛불집회 참여 한 목소리…“탄핵 후 새로운 사회 건설 위해 새로운 방식 고민해야”
▲부산 6차 촛불집회에 참여한 부경건치 회원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후에도 시민들은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부산‧경남지부(공동대표 이원주 이수근 오형진 이하 부경건치)도 지난 10일 ‘박근혜 퇴진 6차 부산 시국대회’에 참여해 시민들과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부산 서면 교보문고 앞 중앙대로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은 박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을 자축하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날 때까지 촛불을 들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번 집회에서는 ‘이재용을 구속하라’, ‘재벌도 공범’, ‘새누리당 해체하라’는 피켓도 눈에 띄었다. 시민들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해 현 내각을 이번 사태의 부역자로 규정하고 내각 총사퇴를 요구키도 했다.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1차 집회 후, 오후 9시부터 포승줄에 묶인 박 대통령 조형물을 앞세우고 부산지방검찰청 앞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시민들은 부산지검 앞에서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를 구속수사 하라”며 한 목소리로 외쳤다.

▲제6차 부산 촛불집회에 참석한 부경건치 회원들

부경건치 조기종 회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도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그 이후가 더 중요하다”면서 “분열된 사회를 하나로 봉합하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방식들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인순 회원도 지난 6차의 집회에 대해 “박근혜 게이트로 시민들은 ‘빈껍데기’가 나라를 좌우했다는 것과 그로 인해 파생된 악법들로 고통 받던 국민들의 분노가 터져나온 것”이라며 “집회에 대한 호응정도가 나라를 뒤집을 수 있는 분노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 회원은 “앞으로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의 힘들이 흐트러지지 않고 새로운 사회를 위해, 정치권을 견인하는 힘으로 감시하는 힘으로 계속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쌓인 한국사회의 성숙이 광장을 통해 나타났고, 민주주의를 바로 잡을 때까지 계속해서 함께 거리에서 싸워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부산 집회에는 약 10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80만 명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즉각 퇴진’을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죄수복을 입고 포승줄에 묶인 박근혜 대통령 모형
▲'국민이 결정한다.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재벌도 공범이다! 함께 구속하라는 메세지를 전한 조형물
▲'마! 내리온나. 박근혜 퇴진', '쫌! 고마해라 박근혜 퇴진!' 등 부산 사투리를 살린 플랜카드
▲제6차 부산촛불집회에서는 시민들의 재치있는 참여가 눈에 띄었다
▲제6차 부산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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