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철회되는 그 날까지 투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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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철회되는 그 날까지 투쟁할 것”
  • 이상미 기자
  • 승인 2017.01.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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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이혜경 여성위원장

“만장일치로 저희를 수상자로 선정해주신 대경건치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사드 문제가 수면 밑으로 가라앉아 힘이 빠져 있었는데, 더 분발하라는 뜻으로 알고 사드가 철회되는 그날까지 투쟁하겠다”

지난 12일 건강사회를 위한 대구경북 민주시민상(이하 민주시민상)의 1회 수상자로 선정된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가 대경건치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혜경 여성위원장

이날 수상을 위해 나온 투쟁위 이혜경 여성위원장은 “민주시민상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 사드배치 투쟁 과정에서 길거리로 쫓겨났던 순간이 떠올랐다”며 “인도에 모여 앉아 사드가 철회되는 그날까지 투쟁하며 굳은 의지를 보였던 얼굴들,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항상 자리를 지켜주던 촛불 어르신들이 함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성주 촛불현장을 지켜준 여성분들과 아이들, 원불교 교무님 등 알게 모르게 주위에서 많은 분이 도와주셨다”며 “그 분들의 힘이 모여 오늘날까지 오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그간의 투쟁 소회를 밝혔다. 

현재 사드 배치 문제는 정치권의 유력 대선주자들이 배치의 전면적 철회가 어렵다는 의견을 내면서 미국과의 재협상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대두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투쟁위는 성주와 김천, 원불교 등 사드 반대를 외치는 전국 세력과 연합해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각오다. 

이혜경 여성위원장은 “사드는 대한민국에 필요 없는 것”이라고 잘라 말하면서 “사드 배치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점거하기도 했다. 더민주 측은 사드를 ‘안보’ 문제로 보지만 실제로는 안보에 더 위협이 될 뿐, 사드는 안보를 위해 들이는 것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더불어 이 위원장은 사드 문제에 대한 전 국민적 참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전국의 국민이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인지하고 다 같이 철회를 외쳐야 한다”면서 “이런 국민의 염원을 받아들여 야당에서도 사드 철회 결정을 내리는 데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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