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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시스템과 진료철학 변화가 관건”치과 주치의 열린 세미나…일차의료 관련 해외사례 조명‧한국 일차의료 선행연구 살펴
이상미 기자 | 승인 2017.01.25 16:33
▲치과주치의연구회와 건치 정책연구회 공동주최로 열린 '열린세미나'

한국 일차보건의료의 연구현황을 짚고, 이를 통해 한국의 일차치과의료 실행 방향을 가늠하는 장이 펼쳐졌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구강보건정책연구회(회장 전양호 이하 정책연구회)와 치과주치의연구회가 공동 주최로 지난 19일 토즈 선릉점에서 열린 세미나를 마련한 것.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국의 메디컬 분야, 나아가 치과계까지 포괄하는 일차의료를 강화하려면 의료 시스템 개선과 진료철학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국의 일차의료’라는 주제로 강릉원주대학교 정세환 교수가 발제에 나서, 해외 사례 분석과 국내 일차의료 연구 현황을 살폈다.

정세환 교수는 “2017년을 맞아 우리나라의 정치경제 체제를 바꾸자는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여기에 의료 시스템까지 바꿔야 전반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면서 “근거 중심을 기반으로 환자 참여를 유도하고 진료철학을 바꾸는 것이 우리의 지향점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차의료의 질, 절대 낮지 않다”

먼저 정세환 교수는 미국과 유럽, 한국에서 다뤄지는 일차의료의 개념 정의에 대해 살폈다. 세 곳 모두 일차의료를 ‘환자와의 지속적 관계’를 맺으면서 ‘지역’에 기반을 둔 ‘통합 예방진료’의 개념으로 접근한다는 것이 정 교수의 설명이다. 

▲정세환 교수

더불어 정 교수는 선진국들의 일차의료 모형과 더불어, 환자 돌봄과 교육여건 등의 기준이 포함된 영국 NICE, 인증 프로그램 및 자격증 발행 등의 방식을 도입하는 미국 NCQA 등 선진국에서 만들어진 일차의료 평가체계를 짚었다.

이 같은 기준으로 일차의료를 평가했을 때 일차의료의 질이 전문 의료보다 더 높은 효율성을 추구한다는 점, 일차의료가 강화된 지역주민의 건강수준이 타 지역보다 높다는 내용도 언급됐다. 

정세환 교수는 “한국에서는 일차의료를 강화하면 의료의 질이 나빠진다는 주장을 하는데 사실 그렇지 않다”면서 “일차의료를 통해 환자가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의료를 이용하게 한다면 진료의 질을 높이면서 의료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의료에 있어 전문 영역도 중요하지만 일반 대중의 요구가 더 중요하다”며 “환자 중심(people centered)이야말로 보건의료 체계의 변화 포인트”라고 짚었다. 

이밖에 정세환 교수는 치과계가 참고할 한국 메디컬 분야의 일차의료 정책방안으로 ▲일차의로 주치의 등록의무제 및 등록 환자에 대한 혜택 ▲전문과 진료에 대한 의뢰 필수제도 및 의뢰환자 혜택 ▲재정독립 등 일차의료 재정강화 정책 ▲질 높은 일차의료 인력양성제도 등을 살펴보기도 했다. 

한편, 치과주치의연구회와 정책연구회는 오는 19일 토즈 선릉점에서 2차 열린세미나를 개최하고 치과계에 필요한 일차의료 실행 방안을 본격적으로 모색한다. 해당 세미나에서는 ‘일차 치과의료의 질 향상-개념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일차 치과의료를 시행했던 해외 사례를 살필 예정이다. 

참가문의: lhj8977@snu.ak.kr

이상미 기자  izalam@gunch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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