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인대줄기세포 응용 치료기술 토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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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인대줄기세포 응용 치료기술 토대 마련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7.02.0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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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치대 윤정호 교수팀 연구 Journal of Periodontal Research에 등재
▲(좌) 윤정호 교수 (우)故도윤경 교수

전북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원장 안승근) 치주과학교실 윤정호 교수 연구팀의 치주인대줄기세포의 면역학적 특성에 관한 연구논문이 해외 저명 SCI 등재 학술지인 Journal of Periodontal Research (IF=2.474) 에 최종 게재됐다.

윤정호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인간 치주인대줄기세포(human periodontal ligament stem cell, hPDLSC)가 수지상세포(dendritic cell)에 의한 면역반응을 조절해, 결과적으로 면역억제 기능을 가진다는 것을 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 교수팀 관계자는 “이러한 치주인대줄기세포의 면역억제 효과를 이용한 치주질환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초적 연구 토대를 마련하였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Human periodontal ligament stem cells suppress T-cell proliferation via down-regulation of non-classical major histocompatibility complex-like glycoprotein CD1b on dendritic cells』이란 제목으로 발표됐다.

연구결과 내용을 살펴보면 치주인대 (periodontal ligament)에서 분리, 배양된 치주인대줄기세포(PDLSC)가 골수유래줄기세포(bone marrow derived mesenchymal stem cell, BMSC)의 면역조절 효과와 유사하게 수지상세포에 의해 매개되는 T 세포 증식을 억제함을 발견했단 것.

이는 기존에 알려진 중간엽 줄기세포의 면역조절 및 억제 효과가 치주인대줄기세포에서도 나타나며, 특히, 수지상세포의 특정 단백질 발현 조절이 이러한 효과에 관련됨이 처음으로 입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중견연구자 지원사 업으로 수행됐으며, 윤정호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서 얻어진 이러한 치주인대줄기포의 면역학적 특성은 치주인대줄기세포 응용 치료기술에 대한 추가적인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교수는 “2015년 초 안타깝게 타계한 울산과학기술대학교(이하 UNIST) 생명과학부 故도윤경 교수와 공동연구 결과가 좋은 결실을 맺게 돼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생전 마지막 순간까지 연구에 혼신의 힘을 쏟았던 도 교수의 뜻을 받들어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故도윤경 교수는 면역 반응에 있어 중요한 세포 분화 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흑사병, 에이즈, B형 간염 등 난치성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 개발의 기초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노벨상을 수상한 록펠러대학 랠프 슈타인만(Ralph M. Steinman) 박사 연구실에 연구원으로 재직한 바 있으며, 2009년 UNIST 교수로 부임해 면역학 관련 연구를 진행하던 중 2015년 3월 지병인 난소암으로 43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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