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악궁 발육부전, 부정교합 풀 ‘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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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악궁 발육부전, 부정교합 풀 ‘KEY’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7.02.0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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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울바른이치과 이유현 원장…데이몬마스터코스 3차 심화과정에 앞서

지난 2015년부터 데이몬시스템을 이용한 교정 강연을 펼쳐 온 서울바른이치과 이유현 원장이 오는 3월 5일 3차 심화과정 세미나를 열고 ‘상악궁 최대 발육과 형태 유도’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본격적 강연에 앞서 이유현 원장에게 세미나에 관한 전반적 내용을 들어봤다.

Q. 이번 세미나에서 다루는 내용 중 Maxillary Induced Morphogenesis의 개념은 무엇인가?

Maxillary Induced Morphogenesis (이하 MIM)는 매우 약한 생리적인 힘을 이용하는 데이몬 시스템을 사용해 크라우딩과 돌출을 야기하는 상악궁의 축소를 횡적으로 또, 시상적으로 치조골의 해부학적인 한계치까지 악궁을 발육시켜 결과적으로 형태변화를 유도하는 개념이다.

크라우딩과 돌출은 일견 달라 보이나 일종의 현상일 뿐 본질은 상악궁의 횡적 축소가 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구치부 반대교합, 전치부 반대교합, 비호흡 부전 등도 원인요소는 모두다 상악궁의 발육부전에 기인한다.

그래서 McNamara선생은 이를 Maxillary Deficiency Syndrome 이라고 총괄적으로 명하고 모든 부정교합 속에 원인으로 숨어있는 것이 상악궁 발육부전이라고까지 일갈하였다.

그러므로 부정교합을 풀 수 있는(Unlocking) 가장 중요한 열쇠는 상악궁의 확대 발육을 도모하는 것이다. 이는 너무나 중요한 개념이다.

Q. MIM의 목표는 무엇인가?

▲이유현 원장

근본적으로는 자연이 선택한 악궁, 이를 Naturally Selected Arch form이라 하는바, 이 악궁을 상악에 구현하는 것이다. 전방부는 Gothic Arch가 아닌 매우 동그랗고 자연스러운 Roman Arch 모양이며 상악근심협측교두(Mesiobuccal cusp)간 거리는 57.0 mm 이상일 정도로 매우 넉넉하고 넓다. 이런 악궁을 구현해 놓으면 크라우딩이나 돌출, 구치부 교차교합 등은 악궁 모양 획득과 동시에 해소되며 이차적으로는 시상적인 부정교합 즉, 상악궁의 협소로 인한 하악의 후퇴가 풀리어 II급 해결이 저절로 되기 시작한다.

Natural Arch Form이 상악에 구현된 모습을 보면 상악에 아름다운 꽃이 활짝 만개한 듯이 매우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다. 구치부의 lateral collapse와 posterior collapse(원인)가 야기하는 것이 바로 크라우딩(결과)인 것인데 근원적으로 악궁의 발육을 통한 collapse를 없애버리면 크라우딩과 protrusion의 근원적인 해결이 되는 것이다.

또한 Natural Arch Form이 상악에 구현하면 Nasal Breathing 의 개선은 덤으로 따라와 구호흡으로 인한 제반 문제가 조금씩 고쳐지기 시작한다.

Q. MIM을 모든 부정교합에 적용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 의미는 무엇인가?

본인은 MIM 은 모든 부정교합에서 다 실시해야 한다고 본다. 모두다 다 현상만 다르게 나타날 뿐이지 부정교합의 본질은 다 똑같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좀 어렵게 설명하면 즉, 모든 부정교합은 Developmental Compensation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잘 발육돼 생명체가 DNA 레벨에서 목표로 하는 목표치까지 형태와 크기가 구현된 얼굴, 이를 fully developed face라고도 한다. 이런 얼굴에서는 부정교합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보통 문명화되지 않은 원주민의 얼굴에서나 발견되거나 간혹 현대사회에서 이런 얼굴이 나타나면 정말 아름다운 별, 스타가 되는 것이다. 즉, 문명화된 현대사회에서는 이런 얼굴을 만나기는 매우 어렵다.

현대인들이 갖고 있는 대부분의 underdeveloped face에 나타나는 생물학적인 적응 및 보상이 부정교합(malocclusion)인 것이다. 생명체가 의도한대로 확장발육이 안된 좁은 악궁에, 맹목적인 치아맹출시 맹출을 완성하기 위해 틀어진다. 이것이 바로 developmental compensation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 결과가 크라우딩 인 것.

발육성 보상(developmental compensation), 즉 부정교합(malocclusion)은 근원적으로 완벽발육의 저해를 기저에 깔고 있으므로 이러한 모든 보상작용을 탈보상(decompensation) 하는 과정이 생물학적으로 적법한 부정교합 치료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MIM은 일종의 대표적인 생물학적인 탈보상(Developmental Decompensation)과정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거의 대부분의 부정교합에서는 이 과정을 대부분 거치는 것이 좋다. 발치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발치는 이러한 생물학적인 탈보상이라는 원인, 치료라기보다는 현상적 접근에 가깝기 때문이다.

Late Mixed Dentition정도에 아이들이 내원하면 요새는 거의 다 크라우딩이 없는 아이들이 없고 누구나 다 구호흡이 약간씩 있으며 하악은 약간 후퇴된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데이몬 장치가 아니더라도 약한 힘을 줄 수 있는 상악 가철식 확대장치 한 개씩만 살짝 넣어주는 치료도 의미 있다고 본다.

이런 교합 육성 또는 교합유도(Occlusal Guidance)을 모든 아이들에게 거치면 거의 발치는 필요 없는 경우가 많다.

 Q. 이번에는 골격성 Ⅲ급을 다룬다고 했는데 MIM을 여기서 어떻게 적용하는 것인가? 3단계로 나누어서 설명한다고 했는데 1단계는 무엇인가?

골격성Ⅲ급을 다룰 때는 크게 세 가지 개념이 있어야 성공한다. 여기서 성공은 III급 부정교합의 완전한 치유를 의미한다. 치과 말고 의과에서는 특히 암이나 당뇨 같은 문명병은 현대의학이 어마어마하게 발달했다 해도 완벽하게 치유하지 못한다. 그러나 III급이나 II급 같은 치아문명병-부정교합도 넓게 보면 문명병이다. 산업화되지 않은 원시부족에서는 부정교합은 없다.-을 우리는 치료할 수 있는바 여기에 어마어마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 특히 III급에서는 일단 상악궁이 MIM으로 완벽하게 발육돼야 한다.

Ⅲ급에 특히 더 크라우딩이 심한 증례가 많은 것에 동의할 것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어려운 과정이지만 차분하게 크라우딩을 측방으로 몰고 후방으로 몰 생각을 해야 한다. 이러한 측방, 후방으로 크라우딩을 모는Driving 과정을 Directional Decrowding이라고 한다. 상악 견치 전방에는 해부학적으로 Cancellous bone이 적다. Duterloo가 되도록 Premaxilla에 나타나 있는 크라우딩은 상악구치가 측방, 후방으로 이동돼 여유가 생겼을 때 나중에 본딩을 해 수동적 디크라우딩(Passive Decrowding)이 되도록 고안해야 전치부가 Neutral Zone을 넘어가지 않는다. 이렇게 해서 상악궁에 드디어 Natural Arch Form을 얻으면 1/3 성공한 것이다.

이렇게 상악궁이 MIM을 획득하면 우리는 드디어 혀가 상방으로 거상되는 것을 느끼기 시작한다. 혀가 상방으로 올라가면 III급 부정교합이 갖고 있던 근원적이고 기능적이면서 공간의 부조화(Spatial Imbalance)가 드디어 바뀌기 시작하는 것이다.

Q. 2, 3단계를 간략히 설명 듣고 인터뷰를 마치고자 한다.

1단계는 간단히 요약하면 개별악궁의 개선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이때는 상악은 상악대로, 하악은 하악대로 각각 악궁을 발육시킨다. 하악궁 발육 각론은 강의에서 나오는바 생략하고 요점은 윌슨커브(Curve of Wilson)를 거의 평탄화 시켜버리는 것이다. 8-10개월 정도 되면 상‧하악궁이 각각 아름답게 배열돼 자리 잡고 혀도 상방으로 올라간다. 여기까지는 대부분의 교정의사들이 다 따라오고 잘해낼 수 있다. 어려운 것은 이제 시작이다.

2단계는 드디어 악궁간의 관계를 개선시키는 것이다. 여기서부터는 악간관계에 대한 교정의의 개별철학과 광범위한 성장 발육의 개념과 어마어마하고 장엄하다고도 할 수 있는 교합평면Occluslal plane에 대한 개념이 있어야 상악과 하악을 드디어 맞추어 줄 수 있는 것이다. 말은 이렇게 어렵게 하지만 핵심을 알면 어렵지 않다.(웃음)

악궁간의 관계개선의 Key는 골격성 III급을 골격성 Ⅲ급이라고 보지 말라는 데 있다. 좀 어려운 말이기는 한데 우리가 그 동안 100여년 간 이러한 부정교합을 골격성 III급이라고 이름 붙여서 골격성 Ⅲ급이지 이는 생명체가 발육하면서 발현해놓은 또 하나의 현상이라고 그대로 편견 없이 바라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냥 이렇게 현상자체를 그대로 바라보는 접근을 한번쯤은 해봐야하며, 그냥 지금까지 하듯이 인지론적으로 그냥 골격성 Ⅲ급이라고 붙여버리면 우리가 배워왔던 수많은 교정교육의 산물에 치료계획을 맞추어버리는 것(발치 또는 수술)이 될 뿐이지 하나의 생명현상을 그대로 어떤 편견 없이 바라볼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즉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하악이 크게 돼서 하악전돌이 나타났다는 악골형태주도형의 사고방식을 깨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본인도 깨어있지 않으면 자꾸 교정학교실에서 배운 이론에 고착돼 이러한 악골형태주도형의 사고방식에 자꾸 기울게 된다. 그러나 골격성III급이든 골격성Ⅱ급이든 호르몬 이상분비에 근거한 과발육성소수만 제외하고는 모든 인간의 하악의 basal bone의 크기나 모양은 거의 비슷하다는 최신지론은 이러한 악골형태주도형의 사고방식을 탈피해야 한다는 근거를 우리에게 주고 있다.

즉 하악이 과성성장해 커져서 하악전돌이 됐다거나 상악이 후퇴돼서 결과적으로 하악전돌이 됐다는 악골형태주도형의 보이는 그대로 믿는 사고방식이 아니라 그 보이지 않는 이면에 숨겨진 부정교합이라는 결과를 유도하고 부정교합에 이르게 하는 ‘교합기능의 이상, 작게는 치아 그 자체, 크게는 교합평면’이 서서히 악골형태와 위치를 변화시켰다는 원인접근법으로 골격성 Ⅲ급을 접근하면 악간관계 개선은 쉽게 풀릴 수 있다. 상악구치부 함입을 통한 전치부 짓점(Fulcrum) 확보를 이용한 교합평면의 개선을 통한 posterior rotation 유도하는 것이다.

혀와 입술만 Functional Matrix가 아니다. 치아가 제일 중요한 Functional Matrix이다. 치아가 원인이 돼 악골위치의 이상이 생기고 위치의 이상이 결과적으로 서서히 형태의 이상을 가져왔으므로 원인이 되는 치아위치의 이상을 고쳐서 턱의 위치를 고친다는 개념, 즉 위턱은 전방으로 빼고 아래턱은 후방으로 수술로 후퇴시키는 형태적 접근이 아닌 기능적이고도 치아를 이용한 간접적인 접근방식을 정확히 이해하다보면 골격성 Ⅲ급의 90%정도는 수술이나 발치없이 진정하게 치유될 수 있다.

나머지 3단계는 이렇게 악간 관계를 고쳐둔 후, 이렇게 악간 관계가 고쳐져 버리면 이미 골격성 Ⅲ급은 아닌 것이다. 구조가 이미 변했으면 기능-혀 훈련, 입술훈련-을 거기에 다시 한 번 훈련해서 맞추어주고 안정화 시켜야 한다. 치아의 최대교두감합(Maximum Intercuspation)을 정확히 정밀하게 맞춰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흐릿하면 턱의 위치가 또 변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모든 교정치료는 치아를 이용해 악궁을 확대 및 발육시키고, 치아를 이용해 악간 관계를 개선하고, 치아를 이용해 교합을 안정화시키는 이 세 가지 과정을 완전히 거쳐야 진정으로 부정교합을 치료했다고 말할 수 있다. 즉 치아로 시작해 치아로 끝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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