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위생 교육‧역량 관리할 독립기구 필요
상태바
치위생 교육‧역량 관리할 독립기구 필요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7.02.09 1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위협, 치위생학교육평가 공청회 개최…“평가기준안 보완해 실효성 있는 인증기준 만들 것”
▲치위생학교육평가·인증체계 정립을 위한 공청회

 양질의 치과위생사 인력 양성과 관리를 위해서는 ‘한국치위생학교육평가원(이하 치위평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 이하 치위협)가 주최하고 치위평원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강부월 이하 추진위)가 주관한 ‘치위생학교육평가‧인증체계 정립을 위한 공청회’가 지난 3일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추진위가 마련한 ‘치위생학교육 평가인증 기준안’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 평가 기준을 보완하고 실효성을 갖춰 운영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치위협은 지난 2006년부터 치위생(학)과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을 발족, 모의평가를 실시하고 치과위생(학)과 교육 환경과 프로그램 운영의 적절성 평가에 대한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으며, 수년간의 내부 논의를 거쳐 지난 2010년부터 치위평원 설립을 추진해 왔다.

여기에 지난해 2월부터는 치위평원 설립추진위원회가 재구성돼 본격적 활동에 돌입해, 치과위생사 직무기술서와 미국 등 선진 치위생 교육프로그램의 인증 기준에 기반한 치위생학 교육 평가 기준을 마련키도 했다.

문경숙 회장은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치과의료분야에서도 급격한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 요구된다”며 “현 시대에 맞는 치과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치위생학 교육의 전문화‧선진화가 필요하며, 교육과정과 교육평가의 연계 및 전문화를 통한 대학 교육의 질 향상이 과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공청회를 계기로 치과위생사 인력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연구가 꾸준히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면서 “치과위생사들이 전문성을 토대로 맡은 업무에 열정을 쏟을 수 있도록 치과의료 현장 실정이 충실히 반영된 의료법 개정에 한걸음 다가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여자대학교 치위생학과 김영숙 교수가 ‘치위생학교육평가‧인증체계 정립을 위한 발전적 제언’을 주제로 발제에 나서 치위평원 설립 배경과 필요성, 평가인증의 법적근거, 향후 계획 및 과제, 기대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전국 82개 대학에 치위생(학)과가 존재하며, 매년 5천여 명의 졸업생이 배출되고 있으나 이들 교육기관에 대한 질 평가나 학생교육 역량에 관한 평가 시스템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짚으면서 “장기적이고 국제적인 안목에서 치위생학 전 교육과정의 체계적인 개선과 이를 수행할 교육 프로그램 개발, 전문가 양성 등 모든 사업을 효율적으로 통합‧관리 할 독립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교수는 “치위평원이 설립되면, 치위생학교육의 표준화,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평가기준과 준거를 개발해 수월한 교육이 가능할 것”이라며 “아울러 치위생(학)과 스스로 자체평가를 통해 대학의 장단점을 발견하고 치위생학 교육기관의 다양화, 특성화, 효율화 등을 통해 국내외적으로 역량을 갖춘 치과위생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추진위 위원으로 참석한 충청대학교 치위생과 김창희 교수, 마산대학교 치위생과 성미경 교수, 가천대학교 치위생학과 한경순 교수가 나와 평가인증 기준안의 세부 내용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치위생학교육평가·인증체계 정립을 위한 공청회

이날 공청회에는 치위협 임원진을 비롯해 대한치위생(학)과교수협의회 이현옥 회장, 한국치위생과학회 한양금 회장, 한국치위생학회 원복연 회장, 한국치위생감염관리학회 배성숙 회장 등을 비롯해 치위생(학)과 교수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발제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현재 3년제와 4년제에서 각기 쓰이는 치위생학제에 대한 명칭을 통일해야 한다는 의견과 과거 연구용역을 수행한 과제에 대한 제검토 요청이 나왔다. 아울러 평가기준 중 교육과정 편성 배점이 국가시험과 동떨어진 배점이란 지적도 제기됐다.

추진위 강부월 위원장은 “이제는 싫든 좋든 평가인증기구를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서라도 받아들여야 하는 게 현실이다”라며 “평가인증이 통제를 목적으로 패털티를 주는 것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우리의 교육 수준을 일정 정도로 끌어올리고자 함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 위원장은 “그동안 추진위에서 검토한 인증평가 기준에 대한 교수님들의 의견을 반영해 보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향후 공청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평가기준을 수정‧보완해 실효성 있는 평가인증 기준을 수립한단 계획이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