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치의 뽑아준 학술상이라 더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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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치의 뽑아준 학술상이라 더 영광"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7.02.1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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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5회 샤인-덴트포트 학술상을 수상한 대구미르치과 조상호 원장

 

"환자에게는 물론이고 동료 치과의사에게도 인정받는 치과의사가 되는 게 꿈이었다. 동료가 자신의 치료를 맡길 수 있는 치과의사 말이다. 그 꿈을 이룬 것 같아 영광스럽다"

'제5회 샤인-덴트포토 학술상'을 수상한 조상호 원장이 수상 소감을 밝혔다. 동료 치과의사들에게 인정받는 실력있는 치과의사가 되고자 시작했던 임상포스팅이 일생에 한 번뿐인 수상 경험으로 이어져 누구보다 기쁘고 뿌듯하다는 게 조 원장의 소회다.

"영광이다. 치과계에 여러 학술상이 있지만, 대게 수상 주체 내의 정치적 지형에 따라 선정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샤인 학술상은 지연이 없는 전국의 치과의사들이 임상사진만 보고 투표하는 방식으로 선정돼 선정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비교적 접속률이 낮은 임상포럼 코너에서도 많게는 1500건까지 조회 수를 올린 그의 임상포스팅은 덴트포토에서 늘상 인기를 모았다. 보다 임상에 집중할 수 있는 치과의사의 삶을 꿈꾸던 그에게 자신의 임상포스터를 공유하는 일은 하나의 도전이기도, 보람이기도 했다.

"사실 치과의사라는 게 원장실과 진료실에 국한돼 반복된 삶을 반복하는 지루한 삶이기도 하다. 처음 2000년도에 개원을 했다가, 경영이라는 파트가 만만찮다는 것을 7년간 뼈저리게 느끼고 임상에 온전히 전념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미르치과병원의 제의를 받아들이게 됐다. 7년간의 개원생활 중에 쌓였던 임상에 대한 욕구 불만이 봇물 터지듯이 쏟아지던 시기였고, 그 때 나의 임상포스팅을 공유하면서 더 시너지를 냈던 셈이다"

그는 치주를 전공했지만 접착과 보철 분야에서 활발한 포스팅 활동을 하고 있다. 치과계 내에서 접착 분야의 미래 시장은 점점 더 증가하게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기 때문.

"지금은 수복 재료의 한계로 접착 또한 완벽하지 않고, 치료의 지속성을 완벽하게 담보할 순 없다. 하지만 미래엔 그 한계를 극복하는 치료가 실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땐 치과의료기술 대부분이 접착 분야로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그는 덴트포토 게시판이 임상정보를 공유하는 효과는 높지만, 호평이 많아 평가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오프라인 스터디모임과 유튜브 등 해외사이트를 참고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외부 세미나의 경우, 학회나 협회보다는 업체 세미나에서 실질적인 정보를 얻기도 한다고도 전했다.

"당대 실력 있는 임상가들이 모이는 스터디 모임에서 나의 증례에 대한 비판을 받고 수정하는 작업을 거치면서 임상을 발전시키고 있다. 세미나는 샤인학술대회와 같이 업체 세미나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더 받고 있다. 이번 샤인학술대회도 강의를 연자에게만 맡겨두는 게 아니라, 미리 예상질문을 파악하고 연자에게 요청하는 방식으로 철저하게 준비를 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 학회에서도 활동을 하고 있지만, 긴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조상호 원장은 앞으로도 자신의 증례를 활발하게 공유하면서 다시 한 번 개원을 위한 새로운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임상활동은 개인적으로 참여하는 임상세미나를 통해 좀 더 알차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제 개원을 계획하고 있어 경영적인 측면에서도 성공하는 원장이 되고자 목표를 세웠다. 임상 분야에서도 접착 이외에 전공인 치주나 전악제거, 심미 파트까지 증례를 확장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임상과 경영을 모두 충족하는 치과의사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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