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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의 질 개선 위한 측정방식 살폈다치과주치의 세 번째 열린세미나…치과진료 질 측정‧일차치과의료 연구의 우선순위 등 살펴
이상미 기자 | 승인 2017.02.16 16:56
▲치과주치의연구회 열린세미나

2000년을 전후해 미국의 치과의료 체계는 큰 변화를 맞는다. 오바마 케어가 도입됨에 따라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치과의료 보장이 대폭 확대된 것. 

이때 미국의 주 정부가 예산을 투입한 만큼의 건강개선 효과가 있는지를 검증하기 시작했고, 이에 치과의료의 ‘질 평가’가 화두로 떠오른다. 질 평가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는 과정에서 미국 치과계는 치과진료의 질 평가에 대한 연구성과를 냈다.

이 같은 미국의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치과의료의 질 측정모델을 살펴보고, 일차치과의료 연구의 선결과제를 정의한 영국의 사례를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치과주치의연구회와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구강보건정책연구회(회장 전양호 이하 정책연구회)는 지난 9일 토즈 선릉점에서 열린세미나를 열고, 일차치과의료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필요한 학문적 성과를 짚는 데 주력했다. 

전체 4회 차 중 세 번째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일차치과 의료의 평가와 연구’라는 대주제로 ▲치과 부문에서 진료의 질 측정: 미국 Dental Quality Alliance 사례(김아현) ▲영국 일차 치과진료에서 예방진료 제공에 대한 치과의사들의 행동 예측 인자들(옥유호) ▲일차치과의료계 관련 연구동향: 우선순위 설정(신보미)에 대한 해외논문 발제가 진행됐다. 

강릉원주대학교 정세환 교수는 “이번 세미나 발표를 통해 일차치과의료에 대한 한국적 평가 틀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평가 틀에 대한 근거를 확보함으로써 의료의 질 개선을 주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치과진료의 질 측정방식 ‘집중조명’

이날 세미나에서는 치과 진료의 질 측정방식에 대한 미국과 영국의 사례가 조명됐다.

먼저 정책연구회 김아현 회원이 치과의료의 측정법을 개발한 미국 Dental Quality Alliance의 사례를 살폈다. 

▲김아현 회원

김아현 회원에 따르면, 미국에서 강조하는 치과 진료의 질 측정법은 ▲질 향상을 위한 목표 수립 ▲치과 진료나 청구, 환자기록 등 측정을 위한 데이터원 알아내기 ▲측정법에 따른 현장 테스트 등으로 구성된다. 이때 치과 청구나 진료기록, 환자 설문조사를 통해 특정 치료에 대한 임상 효능을 살피게 된다는 것이 김 회원의 설명이다. 

덧붙여 김아현 회원은 “오늘날 치의학이 공식적으로 특정 진단을 기록하는 식의 전통이 없어 건강결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면서 “대부분의 치과 업무와 치과 보험은 평가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할 시스템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릉원주대학교 치위생학과 신보미 교수가 영국의 사례에서 제시된 일차치과의료의 우선 연구순위에 대해 발표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근거기반 치의학의 실제 적용에 대한 연구 ▲일차의료에 참여하는 치과의료진에 대한 보상체계가 실제 치료패턴에 미치는 영향 ▲리콜주기(간격)의 결정을 위한 구강건강 평가와 리콜주기가 구강건강에 미치는 영향 ▲치과의사의 치료방식이 영향을 받거나 영향을 미치는 관련 요인 ▲전체 팀 훈련에 대한 비용 편익의 평가가 주요 연구내용에 꼽힌 것으로 나타났다. 

신 교수는 “치과의료에 대한 연구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있어 모든 이해 관계자, 특히 환자 그룹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연구의 우선순위를 설정할 때,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이 참여해야 한다. 일차치과의료의 경우 환자와 의료진, 위탁교육기관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예방진료에 대한 ‘관점변화’ 필요

이밖에 이날 세미나에서는 치과의사들의 예방진료 행위를 결정하는 주요 원인을 살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정책연구회 옥유호 회원은 인간 행위의 결정요인을 ‘태도’와 ‘주관적 규범’, ‘행위 통제에 대한 인식’ 등 세 가지로 설명하는 ‘계획된 행동이론’을 살펴봤다. 이어 옥 회원은 해당 이론을 바탕으로 치과의사들의 예방진료 행위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을 짚었다. 

이에 따르면, 치과의사의 예방행동을 결정하는 요인 중 ‘태도’가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치과의사들이 예방진료에 대해 금연 등 건강행위를 독려하는 것으로 관점을 바꿔야한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정세환 교수는 “한국 치과계에서 예방진료라 하면 실란트나 불소도포 등이 주로 언급된다”면서 “환자 입장에서는 구강건강을 위한 예방 증진 차원의 이야기를 치과의사가 해주는 지 여부가 더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미 기자  izalam@gunch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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