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연18기 진료단 내달 4일 베트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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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연18기 진료단 내달 4일 베트남으로
  • 이상미 기자
  • 승인 2017.02.1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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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진료단 발대식 열려…치과와 한의과 포함 54명 출국

한국과 베트남 간 평화의 다리를 놓는 진료단 활동이 첫 시작을 알렸다.

베트남평화의료연대(이사장 송필경 이하 평연)가 지난 11일 전주 보가치과 세미나실에서 18기 진료단 발대식을 열고, 진료단 활동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김정우 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발대식에는 18기 진료단 및 평연 회원을 포함해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진료단 일정 및 진료과목 별 진료지침 설명, 조 구성 및 개인 준비물 점검 등이 공지됐다. 진료단 인원은 한국 측 진료인원 54명과 베트남 현지 통역인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진료단 활동은 내달 4일부터 12일까지 베트남 꽝남성 탕빈현에서 진행된다. 치과진료의 경우 탕빈현 빈푹 보건소에서, 한의과 진료는 빈찌서 검진센터에서 진료활동을 펼친다. 진료활동과 더불어, 평연 진료단은 한국군의 베트남 양민학살 생존자가 있는 하미마을과 퐁니마을을 각각 방문해 추모관 참배와 생존자 가족 만남을 갖는다.  

김현철 진료단장

김현철 진료단장은 “꽝남성은 요즘 떠오르는 관광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한국군에 의한 양민학살의 아픔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면서 “어느덧 반세기가 지난 예전의 일이지만 당사자에게는 생생한 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분들이 지닌 마음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나아질 수 있도록, 모든 정성과 노력을 쏟는 18기 진료단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서는 평연의 이전 진료단 활동을 담은 동영상이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이어 송필경 이사장이 ‘베트남 전쟁 혹은 베트남 혁명의 의미’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펼쳤다.

송 이사장은 프랑스과 미국 등 서구열강의 침략을 받아온 베트남의 역사, 베트남의 독립을 이끈 지도자인 호치민에 대해 설명하면서 베트남 역사의 세계사적 의의를 짚었다.

 

강의 중인 송필경 이사장
발대식에 참여한 진료단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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