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기협 회장에 '김희운 VS 김양근'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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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기협 회장에 '김희운 VS 김양근' 2파전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7.02.2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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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대 협회장 선거에 기호1번 김희운‧2번 김양근 출사표…합동연설회서 정책 대결
▲치기협, 제26대 협회장 입후보자 합동 연설회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김춘길 이하 치기협) 차기 협회장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26대 치기협 협회장 선거에는 전국치과기공소경영자회 김희운 회장이 기호 1번으로, 경상남도치과기공사회 김양근 전 회장이 기호 2번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치기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지하 1층 강당에서 합동연설회를 열고 각 후보자들의 공약을 검증하는 시간으로 구성했다.

먼저 기호 1번 김희운 후보는 정견발표에 나서 "또 다른 시작을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떼면서 "지난 3년간 회무를 통해 치과기공소들의 어려운 현실을 보며, 기공소가 안정된 직장, 평생직장이 될 수 있도록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희운 후보는 "지금이 치과기공사를 위한 진정한 치기협이 되기 위한 중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며 "현재의 보험수가·업무범위 정책은 향후 30년을 좌우하는 만큼, 회무의 연속성을 통해 정책이 결실을 맺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희운 후보는 '회원의 행복이 협회의 가치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열린 협회‧소통‧화합을 위해 찾아가는 공청회 개최 ▲보험 보철 기공료 현실화 ▲치과기공사 위상 제고 ▲회원 혜택 강화 ▲협회 정책연구소 독립 ▲보수교육 방식의 다양화 ▲KDTEX의 국제화 ▲인터넷 매체 설립 ▲해외 시장 개척 ▲경영자회‧기공학회‧여성회‧동호회 등 산하단체 적극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기호 2번 김양근 후보는 “지난 30년 동안 치과기공계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지금은 CAD/CAM과 지르코니아가 치과기공장비와 재료를 대체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협회가 치과기공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김양근 후보는 “시대에 맞는 정책들을 펼치기 위해서는 학연과 지연에 구분 없이 적재적소의 인재를 모아 더 좋은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나 김양근은 현 시대에 맞는 리더라 자부하며, 회원을 위해 변하고 바꾸겠다”고 피력했다.

김양근 후보는 ‘새로운 시대를 이끌 개혁적 리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공정경쟁 규약 실행으로 불공정 거래 근절 ▲해외 치과기공물 수주 ▲공동브랜드 개발 및 기자재 공동구매 ▲종합소득세율 인하 ▲홈페이지 광고수익 극대화 ▲투명한 회무 공개 ▲고충처리위원회 설치 ▲찾아가는 회무 ▲협회장 상근제 실시 ▲치과기공기술의 표준화 및 포괄적 업무범위 세분화 ▲협회 정책연구소 독립 ▲치과기공사 영역 확대 ▲KDTEX 등록비 인하 ▲권역별 학술대회 활성화 ▲사이버 보수교육 확대 ▲경영자회‧기공학회‧여성회 등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냈다.

▲(좌) 김희운 후보, (우) 김양근 후보

보험 보철 기공료 현실화 방안

보철 기공료 현실화 방안에 대해 김희운 후보는 “보건복지부와 심평원, 그리고 대한치과의사협회를 설득해 분리고시를 시행토록 설득할 것”이라며 “아울러 공정거래 위원회에 최저가를 등록해 이를 지키도록 하겠다”고 방안을 내놨다.

김양근 후보는 “기공 행위별 표준화 작업을 통해 원가 산출을 하고 현실적인 수가 협상에 나설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정부와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기공사 복지 향상에 관한 로드맵

기공사의 복지 향상에 관한 정책 및 로드맵을 묻는 질문에 김양근 후보는 “신입 치과기공사들이 제대로된 임금을 받지 못해 기공계를 떠나는 경우가 많고, 현직 기공사들 역시 퇴직금도 없이 은퇴하는 경우가 많다”며 “개수와 시간을 병산해 임금체계를 바로잡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운영하는 노란우산공제와 같이 기공계 현실에 맞는 공제혜택을 설립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희운 후보는 “경영자회에서 회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적어도 최저임금은 보장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임금이 체계화 되지 못하고 연차와 능력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병폐는 정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공사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제주도에 치기협 연수원을 짓는 것도 구상 중에 있다”며 “이는 장기적으로도 임대 사업을 통한 수익사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원 통합관리 및 회비관리

김희운 후보와 김양근 후보 모두 회원관리를 전산화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김희운 후보는 “중앙과 지부를 아우르는 통합관리시스템이 없어 권리정지 회원인데 타 시도에선 일반 회원으로 돼 있는 경우가 종종 발견된다”며 “회비를 내는 회원은 관리가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회원 관리 체계를 손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양근 후보는 “아직까지도 회원관리가 전산화 되지 않은 게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회비통합 문제는, 16개 시‧도 회비가 다 다르기 때문에 우선 지부별로 회비를 통합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양근 후보는 “열악한 지부는 회비를 지원해 주는 등의 방안을 고민하고 회비 수납시스템을 정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수교육 운영방안 및 면허신고제

김양근 후보는 “상업적 보수교육을 지양하고 학술대회를 소통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현재 지부 학술대회 4점, 중앙 학술대회 4점, 학회 2점으로 분할돼 있는데 이를 세분화해서 작은 시도분회 학술대회 교육도 인정되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양근 후보는 “사이버 보수교육도 병행해 진행 중이나 허점도 많고 회원들의 애로사항도 있어 더 강화된, 타이트한 사이버 보수교육으로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운 후보는 “보수교육과 관련해 학회에 불만이 많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KDTEX 재정이 불안정 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지난 3년간 대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고, 조금만 더 자리를 잡으면 축제의 장으로 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면허신고제

김양근 후보는 “많은 회원들이 면허신고를 안하면 징계받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런데 과연 협회는 미신고자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 알 수 없다. 미신고자를 취합해 패널티를 주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희운 “면허신고제가 되면서 복지부에 가서 미신고자에 대한 제재를 요구했다”며 “현재 복지부에서는 면허신고 및 보수교육과 관련한 전선화 작업이 진행중이며, 치과의사와 마찬가지로 보수교육 미 이수자에 대한 면허 정지 조치 등으로 강력히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치기협은 오는 27일 서울밀레니엄 호텔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26대 협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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