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치의 위한 '시니어잡' 개발할 것"
상태바
"은퇴 치의 위한 '시니어잡' 개발할 것"
  • 윤은미
  • 승인 2017.03.09 1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영섭캠프, 덴티스트시니어그룹 통한 정책 지원 공약…은퇴지원 컨설팅 프로그램 개발도

 

기호 3번 박영섭 후보의 행동캠프(박영섭캠프)가 지난 8일 캠프 사무소에서 시니어좌담회를 열고, 초고령화사회에 치과계의 대비책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곽동곤 부회장 후보가 총괄을 맡은 이날 좌담회에는 대한치과보험학회 양정강 초대회장, 열린치과봉사회 이수백 고문, 대전시치과의사회 기태석 전 회장이 참석했으며, 박영섭캠프 정책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김성남 치무이사(서울시치과의사회)가 관련 8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 1. 덴티스트 시니어그룹 형성

시니어 치과의사를 위한 정책을 논의하는 주관부서로 운영한다. 시니어 치과의사의 사회적 기여도를 높이며, 일자리 마련 등 정책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또 협회 산하에 시니어위원회를 개설해 시니어 회원의 건강, 복지, 문화 등에 관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관련 커뮤니티를 구성한다. 시니어위원회의 위원장은 정책연구소 운영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으로 배정한다.

공약 2. 치과 인수인계 및 은퇴지원 컨설팅 진행

신규 개원을 희망하는 회원에게 은퇴를 계획 중인 시니어 회원의 치과 인수인계를 지원한다. 신규 개원의에게는 치과 운영 및 경영 노하우를 인수하고, 시니어 회원에게는 합리적인 치과 인계를 할 수 있도록 협회가 컨설팅을 담당한다.

공약 3. 금융상품 연구 및 개발

시니어 회원의 은퇴 후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협회가 전용 금융상품을 연구·개발한다. 이를테면, 치과의사신협과 연계한 노년연금 등이 있다.

공약 4. 시니어 아카데미 개설

소규모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범운영한 후 우수한 교육프로그램을 전국 지부로 확대한다. 임플란트 뿐만 아니라 엔도, 보험 등 시니어 맞춤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공약 5. 요양병원 개설에 관한 법률 개정 추진

치과의사가 요양병원 개설자 자격에 포함될 수 있도록 관련 법률 개정에 힘쓴다. 또 이를 시니어잡 개발과 적극 연계한다.

공약 6. 치과촉탁의제도 활성화

치과촉탁의 제도 활성화를 위해 치과 진료범위를 현행 예방에서 진료까지 확대하고, 합당한 수가를 인정받도록 노력한다. 또 시니어 회원들이 개원가 은퇴 후 요양시설에서 보람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협회가 적극 지원한다.

공약 7. 지역거점 의료검진 및 제휴병원 마련

시니어 회원 및 가족을 위해 제휴 병원과 검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검진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공약 8. 지부별 은퇴기념식 개최

당해연도 은퇴 회원을 대상으로 지부별로 초청 은퇴기념식을 개최토록 지원한다. 지부 은퇴 명단을 미리 파악해 초청장을 보내고 근거리에서 기념식을 마련해 인생의 2부작을 준비할 수 있는 잔치를 열어주겠다.

김성남 치무이사는 이번 정책을 (가칭)'덴티스트 65+'로 소개하고 "세대간 화합과 상생을 통한 건강한 정책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치의, 노블레스 오블리제는 선택 아닌 의무"

기태석 전 회장도 '은퇴 후 사회 진출을 모색한다'는 주제로 발제에 나서 박영섭캠프의 정책 기조에 크게 동의했다.

기 전 회장은 "선거철을 맞아 젊은 후배들에 대한 대안은 자주 거론되지만, 어디까지나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기 위한 선배들에 대한 대책이 필수적"이라며 "선배들의 노후도 그다지 여유롭지 않아 그들에게 새로운 수입처를 창출하지 않는 이상 '정체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기태석 전 회장이 발제 중이다.

이를 위해 그는 치과의사의 은퇴 시점에 따른 능동적인 역할 변화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그는 "치과계에서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세대교체를 이루고 봉사활동, 예방사업을 통해 사회 공헌하는 방식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시니어잡 활성화를 위해 (가칭)덴티스트 시니어그룹을 결성하고, 봉사활동, 촉탁의, 구강검진의, 보건소 치의, 학교보건실 치의 등 적극적인 영역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보건소 내 치과의사 인력이 부족한 현 세태를 고려해 국가구강보건사업에 시니어 회원을 적극 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치과형 한국건강관리협회 모델을 구축하자는 게 그의 제안이다.

멘토링프로그램으로는 협회가 은퇴를 희망하는 시니어 회원 중 멘토를 선발해 신규 개원의에게 경영 및 환자 관리, 임상실습 등에 관한 개원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식이 제안됐다.

기태석 전 회장은 "시니어잡 마련을 위해 협회가 앞장서야 한다"며 "시니어 회원은 물론, 젊은 회원들에게도 은퇴 후 삶을 미리 체험하고 대비할 수 있는 교육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날 좌담회에서는 열린치과봉사회 이수백 고문이 치과의사로서 봉사를 통해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삶의 보람에 대해 소회를 밝혔으며, 보험학회 양정강 초대회장이 '자랑스러운 치과의사의 가치를 생각한다'를 주제로 선배 치과의사로서의 경험을 전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