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계 원로들 '이상훈 후보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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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계 원로들 '이상훈 후보 지지' 호소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7.03.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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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캠프 공동선대위원장 일동, 성명서 발표…“치과계 개혁은 미룰 수 없는 우리의 일”

이상훈 개혁캠프 공동선대위원장 일동이 『대한민국 치과의사 선생님들께』란 제하의 성명서를 내고 이상훈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개혁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은 ▲대한치과보험학회 양정강 초대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김광식 전 부회장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총동창회 김지학 전 회장 ▲대한여자치과의사회 최영림 전 회장 등이다.

이들은 악화일로를 걷는 개원환경, 내부 분열과 반목 등 황폐해진 치과계를 만든 장본인으로 자신들을 지목하면서 “협회를 위한 우리의 행동이 잘못됐는지를 돌아보고, 후배들의 입장을 생각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들은 관행을 버리고 진정한 변화를 이뤄야 한다는 기준을 내세우며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 모두가 훌륭하다”면서도 “오랜 회무경력은 치과계 관례와 관행이란 틀을 벗어나기에는 장애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이들은 이상훈 후보에 대한 항간의 평가를 짚으며 “회무경험이 적어서 초보운전이라, 너무 진보적이어서 불안하단 마음은 결국 지금 그대로가 좋단 뜻”이라며 “그러나 후배들은 그렇게 기다려 줄 여유가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선대위원장들은 “이상훈 후보를 지지하는 이름 모를 수많은 젊은 치과의사들은 우리의 동료이며, 우리보다 경험이 부족할진 몰라도 우리가 모르는 치과계 절박함을 온몸으로 느끼는 사람들”이라며 젊은 치과의사들의 생각을 지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특히 선대위원장들은 “감히 이상훈 후보를 지지한다”며 “그동안 이 후보의 치과계를 위한 노력을 바라보며 그가 협회장으로서 누구보다 잘 해나갈 것이란 충분한 확신을 얻었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이들은 “당선 후 행여 이상훈 후보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우리들이 더욱 엄중하게 꾸짖을 것”이라고 다짐키도 했다.

끝으로 이들은 “이제 치과계는 바뀌어야 하고,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변화의 주체”라며 “치과계 개혁은 우리자신의 일이며 우리 모두가 함께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대한민국의 치과의사 선생님들께

작금의 치과계는, 유구한 오천년의 역사를 되돌아 볼만큼, 치과계의 역사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절박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오랜 기간에 걸쳐서 대한치과의사협회의 회무를 돌아볼 수 있는 연배에 도달하고 보니, 수많은 젊은 치과계 후배들의 입장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무엇이 이토록 우리 치과의사들을 힘들게 하고, 황폐화시켰으며, 내부의 분열과 반목마저 야기시켰는가 하는 자괴감마저 밀려옵니다. 그동안 협회의 회무를 위하여 우리의 선후배 동료들이 그토록 잘못 행동했단 것인지 다시 한 번 깊은 시름에 잠겨봅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시는 세분의 협회장 후보자님들 모두 그동안의 역대 협회장님들 못지않게 훌륭하시고, 누가 당선되더라도 현 치과계의 어려움을 잘 이끌어 나가시리라고 믿습니다. 모든 분들을 오랜 시간동안 직, 간접적으로 지켜보았고, 이번 선거에 임하는 그 의지 또한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과연 그동안의 관행을 떨쳐버리고 진정한 변화를 이룰 수 있는가의 잣대로 평가해본다면,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오랜 회무경력은 우리 치과계를 이끌어나가는데 있어서 좋은 경험과 훌륭한 자산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역으로 그동안의 관례와 관행이라는 거대한 틀 속에서 벗어나기에는 장애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고, 그러한 과정이 그렇게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회무경험이 적어서, 초보운전이라서, 너무 진보적이어서 불안하다는 마음은 결국 지금과 같이 그대로가 좋다는 의미로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많은 후배들은 그렇게 기다려줄 여유가 없어 보입니다.

이상훈 후보자를 지지하는 이름 모를 수많은 젊은 치과의사들도 우리 연배의 치과의사들과 같은 동료입니다. 그들은 우리보다 경험이 부족할지는 몰라도, 우리가 모르는 치과계의 절박함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이들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들도 충분한 생각과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개혁캠프의 선대위원장들은 감히 이상훈 후보자를 지지합니다. 그동안의 치과계를 위한 수많은 노력의 과정들을 바라보면서, 이상훈 후보는 협회장으로서 누구보다도 잘 해나갈 것이라는 충분한 확신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세간의 불안함은 약간 비껴서 보면 오히려 장점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당선 후 행여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저희들이 더욱 엄중하게 꾸짖겠습니다.

이제 치과계는 바뀌어야 합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변화의 주체입니다. 치과계의 개혁은 누구에게 미룰 수 없는 우리 자신의 일입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해내야 합니다.

이상훈 개혁캠프 공동선대위원장 일동 올림
                          
양정강(대한치과보험학회 창립회장)
김광식(전 치협 부회장)
김지학(전 연세치대 동창회장)
최영림(제19대 대한여자치과의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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