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의대 모두 “의전원 전환은 5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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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의대 모두 “의전원 전환은 50%만”
  • 이인문 기자
  • 승인 2006.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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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대학장협, “기전환 치전원도 2+4제 병행할 수 있어야”

 

연세의대가 지난 24일 임시 상임교수회의를 열어 오는 2009학년도부터 전체 정원의 50%를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교육부의 의전원 전환 방침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오던 국내 의대들의 의전원 전환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16일 교육부가 그동안 의전원 전환에 소극적이던 의대들의 의전원 전환을 촉진키 위해 정원의 50%에 한해서 2+4제와 4+4제의 병행을 전격 허용한데 따른 것으로, 가톨릭의대와 고려의대, 서울대의대에 이은 연세의대의 이번 결정은 앞으로 있을 의대들의 의전원 결정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미 의전원 전환 방침을 굳힌 한양의대도 2+4제와 병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연세 원주의대나 순천향의대, 인제의대 등 조만간 의전원 전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 나머지 의대들도 주요의대들의 결정에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강릉치대와 단국, 연세, 원광치대 등 4개 치대를 제외한 6개의 치대가 이미 4+4제의 100% 치전원으로 전환을 마친 치과계 일각에서는 이에 따른 책임소재 규명 등의 문제가 벌써부터 불거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L원장은 “치의전원 전환은 단순한 학제의 변경이 아니라 기존의 (치과)전문의제도와 현재 공론화가 시작된 일반(치)의사 양성제도 도입 문제 등 장기적인 (치과)의사 양성 계획에 따라 제도의 도입여부를 결정했어야 했다”면서 “졸속으로 정책결정을 내린 교육부의 입장에 일부 치대들이 치과계 전체의 공론화 과정도 없이 너무 빠른 결정을 내린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또한 지난 16일 교육부의 방침전환에 대한 대책마련을 위해 열린 전국치과대학학장협의회(이하 학장협)에서는 “대학 자율에 따라 이미 4+4제로 100% 전환한 치대도 2+4제와의 병행이 가능하게 해달라”고 교육부에 강력하게 촉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학장협에서는 기전환 대학들이 먼저 제기했던 2+4제와의 병행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교육부가 전격적으로 방침을 전환한데 대한 비판과 함께 기전환 대학들이 오는 2009년까지 기존체제를 그대로 유지해야만 하는 데 따른 형평성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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