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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회원들이 지역 문화지킴이 되길”[인터뷰] 조기종 부산 민예총 신임 이사장
이상미 기자 | 승인 2017.03.27 18:58
▲조기종 신임 이사장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 부산경남지부 회원이자 건치 중앙 공동대표, 베트남평화의료연대 회장에 이르기까지. 건치의 여러 활동에서 역량을 발휘했던 조기종 회원이 지난 2월 10일 부산 민예총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조기종 선생은 치과의사로서 사회에 기여하는 많은 활동을 하는 한편, 문화예술을 통해서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조기종 신임 이사장은 그간 부산 민예총 기관지인 ‘함께 가는 예술인’ 발행인, ‘전국 민족극 한마당’ 집행위원장 등 문화예술계 활성화에 힘써왔다. 

또한, 그는 1992년부터 지금까지 부산의 문화예술 단체인 ‘극단 자갈치’가 자신의 치과건물 지하를 거의 무료로 쓰게 해주는 등, 지역의 문화예술 활동가 단체들과 오랫동안 각별한 인연을 맺어왔다. 

그는 “문화 예술인들과 함께 어울린 시간이 나에게는 상당한 위안이 됐다”면서 “예술인들의 생활조건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예술을 즐기는 사람과 문화예술가가 함께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조기종 신임 이사장은 임기 동안의 선결 과제로 ‘예술가들의 현실 개선’을 꼽았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등 표현의 자유를 침해 받는 상황은 물론, 예술가들의 열악한 경제상황을 개선할 지원체계 확립이 시급한 과제라는 것. 

아울러 한국예총이나 부산문화재단 등 문화정책 담당자들과 문화예술에 대한 중장기적 정책을 세우는 한편, 박근혜퇴진운동본부 부산지부와 부산시민연대 등의 단체와 예술가들의 공연을 지원하는 일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부산 민예총 차원에서 문화예술인들과 시민의 접점을 만들어가는 것도 조 이사장에게 중요한 사안이다. 그는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공연과 금정산 생명문화축전처럼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목소리를 내는 장을 열어갈 계획이다. 

본업이 치과의사인 조기종 신임 이사장에게,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동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그는 문화예술인과 치과의사인 자신의 입장이 다르긴 하지만, 예술을 즐기는 마음은 같다고 했다.

“예술이 갖는 원초적 부분이 있다. 문화예술인과 나의 역할이 다르다고 해서 예술을 즐기는 느낌이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서로 함께 하는 과정에서 어울려가는 거다. 치과의사가 환자를 볼 때, 그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상대에 대해 이해하게 되지 않는가. 좋아하니까 함께 간다고, 그렇게 생각한다.”

끝으로 조 이사장은 문화예술을 지키는 데 있어 건치 회원들이 역할을 맡아줬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건치 회원들이 지역사회의 문화 후원자로서의 역할을 해냈으면 했던 것. 그는 개인 차원에서 지역의 문화예술 지킴이 역할을 하는 건치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건넸다.

이상미 기자  izalam@gunch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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