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100m 달리기 전속력 회무 가동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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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100m 달리기 전속력 회무 가동할 것"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7.04.1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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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부터 취임 직후까지 주요 계획 발표…"현 집행부 공조 어려워" 고충 토로도
지난 10일 김철수캠프가 당선자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가운데 김철수 당선자)

 

첫 직선 회장에 당선된 김철수 당선자가 취임 직후 대선 국면을 앞둔 만큼 취임 전부터 당선자 자격으로 발빠른 회무 준비에 돌입할 방침이다.

김철수 당선자는 지난 10일 압구정 인근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선 소감 및 추후 계획을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당선자는 "복지부 등 정부기관 및 유관단체장들과 면담을 갖고 치과계 대선 정책 제안을 준비할 계획"이라며 "이달 중 취임 준비를 마치고 취임과 동시에 전속력으로 업무 추진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긴박한 대선 국면을 맞아 취임 직후 (가칭)새정부정책제안TF를 구성토록 준비할 방침이며, 4월 대의원 총회를 앞두고 현 집행부의 협조를 얻어 ▲이사진 증원을 위한 정관 개정 ▲공약 실행을 위한 예산 배정 등을 반드시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김 당선자는 현 집행부와의 업무 인수인계에 있어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원활한 업무인수인계를 위해 현 집행부의 업무협조를 받아야 하나 현재로서는 도움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향후 직선제에 따른 '협회장직 인수에 관한 규정'을 제정해 인수인계에 필요한 업무협조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철수 당선자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제반 문제점에 관한 철저한 규명과 개선도 약속했다. 그는 "직선제가 이시대의 당연한 패러다임임에도 실제 실행에 있어 예상된 혹은 예상치 못한 문제점이 너무 많이 드러났다"며 "3년 뒤 문제를 반복하지 않도록 문제점을 파악하고 철저하게 개선하는 백서 수준의 자료를 마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후보 시절 복안이 있음을 강조했던 치과의사 전문의제도(이하 전문의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구체적인 로드맵을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당선자는 "전문과목 추가 신설을 위해 치의학회와 치병협, 공직지부와 만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캠프에서 정책을 맡았던 김홍석 정책팀장도 '아직 복안을 밝히긴 어렵지만 최소 1~2개의 추가 전문과목을 반드시 신설할 것은 약속한다"며 "실행 여부는 지켜보면 곧 알 것이고 더는 치과계에 전문의 문제가 언급되지 않도록 하는 게 우리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김철수 당선자는 임기 시작 후 곧바로 1인1개소법 사수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좌측부터 안민호 부회장 당선자, 최치원 부회장 당선자, 김철수 당선자, 김종훈 부회장 당선자

"치과계 갈등 풀고 적폐 청산할 것"

한편, 김철수 당선자는 그간 힘겹게 선거를 치러낸 소회를 밝혀 캠프 구성원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3전4기의 오뚝이정신으로 당선된 김 당선자는 "부회장 후보 시절부터 대의원선거, 선거인단제, 직선제를 모두 치러봤지만 가장 힘든 선거는 단연 직선제"라면서 "결선개표 직후에도 당선의 기쁨을 편안하게 말할 순 없어 오늘 자리를 따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 승리요인으로 '인적 자원'을 가장 크게 손꼽았다. 그는 "선거에서 3번을 떨어지고 이제야 소망을 이뤄냈을 때 주변 사람들이 더 기뻐하는 모습에 감격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러 이미지를 통해 표심을 잡았던 인적 자원이 가장 큰 승리요인이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당선자는 "30대 집행부 인선에서도 캠프 구성원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공통 모범 답안'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 당선자는 대회원 메세지를 통해 갈등을 치유하고 통합의 치과계를 이루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그는 "치과계가 첫 직선제의 산통을 잘 견뎌낸 만큼 30대 집행부가 '협회의 주인은 회원'이라는 사명을 지킬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흩어지고 갈라진 회원의 정서를 하나로 모으고 치과의사들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김 당선자는 "붉은 사과 한 알에도 비바람과 폭염의 흔적이 남듯이 우리도 과거를 발판삼아 공약에 대한 결실을 이룰 것"이라며 "회원 한 분 한 분을 내 손가락과 같이 함께 붙들고 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당선자는 치과의사의 위상에 재고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광고, 제살깍기식 경쟁, 먹튀치과 등의 적폐가 더는 치과계에 발 붙일 수 없도록 하겠다"며 "대외적으로 대선 정국인 만큼 국가 의료의 치과 정책을 제안하기에 적기라고 생각하고 정관계 인맥을 총동원해 치과계의 역할을 넘기고 신뢰받는 치과의사의 모습을 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당선자는 "소통과 능력을 바탕으로 떳떳하고 깨긋한 집행부가 중심이 되겠다"며 "첫 직선 회장의 막중한 책임을 새기고 회원의 곁을 끝까지 지키는 문지기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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