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치 “여성임원 30% 배정 공약 이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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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치 “여성임원 30% 배정 공약 이행하라”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7.05.25 18: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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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서 협회장 선거 및 여성공약 관련 입장 밝혀…지부 활성화 및 대여치 사업 홍보 주력 계획도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박인임 이하 대여치)가 제30대 대한치과의사협회(협회장 김철수 이하 치협) 집행부에 여성 공약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조진희 부회장

대여치는 지난 23일 청담동 그린테라스에서 2017년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조진희 부회장은 ‘협회장 선거와 여성정책’이란 제목으로 지난 4월에 치러진 제30대 협회장 선거 당시 후보자 3명의 여성정책 공약을 간략히 소개하면서 논평에 나섰다.

조 부회장은 “우선 허윤희 회장이 최초로 바이스로 출마하게 된 그 자체도 영광이었다”라며 “각 캠프가 우리의 요구를 알고 있는 듯이 여성정책을 내놓으면서 이번 직선제의 최대 수혜자는 바로 대여치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조 부회장은 “특히 우리는 여성임원 30% 배정에 기대를 걸었는데 실제론 임명직 부회장을 포함해 3명이었다”며 “그래서 김철수 협회장과 조찬회를 갖고 30% 공약 불이행에 대해 항의했고, 내년 대의원총회에서 이사 수 증원안을 통과시켜 여성이사를 추가로 임명해 주기로 약속 받았다”고 밝혔다.

대여치는 지난 12일 진행된 김철수 협회장과의 조찬회에서 여성임원 30% 배정에 대한 약속 이행은 물론 ▲개방형 대의원 25% 배정 ▲시‧도지부당 여성대의원 1인 의무 배정 ▲치협 내 위원회에 여성위원 25% 위촉 ▲양성 평등 강의 ▲대여치 예산지원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회장은 “2011년 서울시치과의사회에서 당연직에 여성부회장을 임명하는 회칙개정안이 통과됐고, 이후 6년 만에 충북‧경북‧경남‧제주를 제외한 12개 지부에서 여성부회장을 임명하는 변화가 일어났다”며 “치협에서도 이런 변화가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인임 회장은 “이번 선거를 치루면서 여성 리더십의 필요성을 알게됐고, 이를 위해서 우리 내에서 많은 준비가 이뤄져야 함을 느꼈다”며 “김 협회장이 공약한 여성정책을 임기동안 잘 지켜주리라 믿고, 대여치도 우리의 역할을 다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대여치는 성평등 문화 확산과 여성치의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고로 대여치가 요구한 ‘양성 평등 교육’은 오는 27일과 28일 열리는 치협 임원 워크숍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대여치가 추천한 강사가 교육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도 대한여자치과의사회 기자간담회

‘지부 활성화’ 통해 활동의 장 넓힌다

이어 김미경 공보이사가 ‘2017 대여치 사업계획’ 발표에 나섰다.

▲박인임 회장

대여치는 올해 ▲소식지 W-Dentist 10월 중 발간 ▲9월 16일 학술대회 개최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지원사업 참여 ▲치과 구인난 해결을 위한 정책 연구 수행 ▲국‧내외 진료봉사 ▲홈페이지 정비 ▲2018년도 새내기 간담회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대여치 집행부는 지부 방문을 통해 유대감을 강화하고 지부 활동을 지원한단 방침이다. 집행부의 지부 방문은 지난 3월 부산지부를 시작을 4월엔 대전‧제주 지부를, 지난 21일엔 강원지부를 방문했다. 내달 1일에는 대구지부 학술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인임 회장은 “각 지부를 방문하면서 지부의 활동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 볼 기회가 됐다”며 “특히 여성치의로서의 고민을 서로 나누고, 엄마로서 자녀교육에 대한 많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자녀 교육 상담 게시판’을 운영할 생각이며 서로의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지부 방문을 통해 회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등 보람된 지부 방문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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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 2017-05-31 02:54:10
학부에서 남학우들이 잡일 할 때는 이상하리만치 일치단결하여 침묵하는 여학우들.. 치과대학 과대표 학생회도 여성 30% 할당제 한다고 하면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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