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선수술 교정’ 미국서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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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선수술 교정’ 미국서도 인정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7.06.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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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식‧오희균‧오민희·오희수 교수팀 수술교정 증례, SCI 미국교정학회지 커버 장식
▲AJPDO 커버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원장 박병주) 황현식‧오희균‧오민희·오희수 교수 팀의 수술교정 증례가 학계 최고 권위의 SCI 학술지인 미국교정학회학술지(이하 AJODO)의 커버로 게재됐다.

미국교정학회의 공식 기관학술지인 AJODO는 오는 8월호의 커버로 황교수 팀의 최신 수술교정치료법으로 치료된 ‘선수술교정’ 증례를 선정했다.

참고로, 선수술교정이란 주걱턱 등 안면기형이 있는 환자의 턱수술 시 ▲술전교정 ▲수술 ▲술후교정의 3단계로 치료하던 종래와는 달리 술전 교정을 하지 않고 수술을 먼저 하는 수술교정 치료법이다.

과거 선수술은 부정교합이 심하지 않은 일부 환자에서만 가능했지만, 황 교수 팀은 3차원 영상 분석과 선수술 스플린트 등의 연구 및 개발을 통해 심한 부정교합 환자에게도 선수술이 가능함을 발견, 미국 등 해외에 이를 발표한 바 있다.

황현식 교수는 “교합에 대한 고려없이 수술을 먼저하는 외과와 달리 술전에 ‘교정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술 스플린트를 제작해야 한다는 우리의 연구 결과가 이번 AJODO에 실리게 된 것”이라며 “선수술 진단 분석 및 선수술 스플린트 제작은 나와 오민희 교수가, 수술은 오희균 교수가, 술후 교정은 오희수 교수가 맡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오희수 교수, 오민희 교수, 오희균 교수, 황현식 교수

이어 황 교수는 성공적인 선수술 교정의 핵심은 교정시뮬레이션 및 이를 바탕으로 제작하는 선수술스플린트 임을 재차 강조하며 “이번 증례는 진단분석과 실제 술후 교정이 다른 기관에서 시술돼 이 3단계 선수술교정의 중요성이 잘 부각된 증례”라면서 “안전한 턱수술을 위해서는 외과보다는 교정의사에게 진단받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황 교수는 “이번 증례가 심한 하악전돌 외에도 고도의 비대칭이 동반된 양악수술”이라며 “이는 단순 선수술 증례가 아닌 이전에는 상상도 못하던 증례가 선수술로 치료가 된 것이며, 이를 AJODO에서 커버로 다룰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동연구자인 오희균 교수는 “그 동안 성형외과 등에서 무분별하게 선수술을 하는 바람에 선수술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오해가 있어온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AJODO 논문 출판을 계기로 선수술에 다소 보수적이었던 임상의들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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