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불사업, 구강건강 불평등 완화의 최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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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불사업, 구강건강 불평등 완화의 최소한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7.07.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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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김진범 교수팀, 수불사업과 지역아동 치아우식 예방 효과 확인한 연구결과 발표
▲김진범 교수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이하 수불사업)과 지역사회 아동의 치아우식 예방의 연관성을 확인한 논문이 발표됐다.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예방과사회치의학교실 김진범 교수팀은 ‘지역사회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이 치아우식과 아동들의 구강건강불평등과의 연관성’을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논문은 스위스 바젤에서 발행되는 ‘환경연구공중보건국제학술지’에 발표됐으며, 지난 6월 13일자 14권 6호에 게재 됐다.

김진범 교수팀은 수불사업과 이를 시행치 않는 지역과의 비교를 통해 수불사업과 영구치 충치예방효과를 확인하고, 수불사업이 아동 구강건강과 관련된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는지를 입증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김 교수팀은 수불사업이 시행되고 있는 충청북도 옥천읍과 그렇지 않은 영동읍에 거주하는 6세, 8세, 11세 아동을 대상으로 ▲충치경험 연구치 수의 평균치 ▲평균 충치경험 영구치 치면수의 평균치를 조사해 수불사업으로 인한 충치감소효과를 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옥천읍에 거주하는 아동들의 충치수가 영동읍 아동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옥천읍 8세 및 11세 아동의 치아우식경험치아수는 0.15개로 영동읍 아동의 0.56개 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김 교수팀은 “대조군인 영동읍에서는 부모의 교육수준별로 충치수에 차이가 있었지만 옥천읍에선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즉, 사회경제적 요인과 관련된 구강건강 불평등이 옥천읍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

또 김 교수팀은 “이는 수불사업이 아동들의 영구치 우식 충치예방에 효과적이고 특히 아동들의 구강건강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는 사업임을 말해준다”며 “구강건강 불평등을 극복하고 아동들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수불사업은 지속적으로 수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옥천군에서 지난 1997년부터 시행하던 수불사업이, 주민 찬성여론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반대파의 제동으로 군의회에서 불소약품 구입비가 삭감됨에 따라 지난 2015년부터 사실상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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