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의 권리를 위한 여성들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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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의 권리를 위한 여성들의 싸움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7.07.20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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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대안, 오는 28일 월례포럼 개최…영화『파도 위의 여성들』상영 및 토론회

낙태권이 인정되지 않는 사회에서 여성들이 맞서는 가부장사회의 의미와 연대를 통한 여성건강권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연구공동체 건강과대안은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서울대학교병원 함춘회관 3층 가천홀에서 '7월 월례포럼'을 개최하고, 여성인권영화제 '찾아가는 이동상영회'의 일환으로『파도 위의 여성들(Vessel, 2014)』을 함께 보고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파도 위의 여성들』은 네덜란드 산부인과의사 레베카 콤퍼츠가 시작한 프로젝트 이름이자, 국제수역에서 낙태 유도약을 나눠주는 '배(Vessel)'를 가르키는 말이기도 하다.

이 작품에서는 낙태 합법 혹은 불법, 찬성이냐 반대냐에 대한 실상을, 그리고 가부장제사회에 맞선 세계 여러 국가의 여성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다룬다.

레베카 콤퍼츠 선생은 영화에서 "낙태가 불법인 나라에서 여성이 낙태를 하고 그 후폭풍을 감당하는 건 형사처벌을 넘어 목숨을 담보하는 일이며, 절망적 상황에 처한 여성에게 임신은 '사망선고'와 같다"고 지적하면서 "법과 죽어가는 여성사이의 연결점을 봤다"고 말했다.

건강과대안 관계자는 "낙태권이 인정되지 않는 대한민국의 오늘, 그 자리에서 파도 위의 여성들이 맞서는 가부장사회의 의미와 연대를 통한 여성건강권 쟁취의 의미를 나누고자 한다"고 토론회 취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의사 레베카가 선택한 파도위의 '공간'과 그 위의 '여성들'은 지금 우리에게 그 누구의 강제도, 결정도 아닌 자신의 결정과 허락으로 구하는 세계속에서만이 여성건강권이 지켜질 수 있다는 진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번 월례포럼은 영화상영 후, 건강과대안 젠더건강팀 이유림 연구위원의 진행으로 한국여성의전화 재재 인권정책국장과 건강과대안 젠더건강팀 윤정원 팀장이 나와 영화 속 다하지 못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눌 예정이다.

관련 문의는 건강과대안 사무국(02-747-688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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