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협회장 김철수 이하 치협)가 지난 18일 치과의사회관에서 열린 제3회 정기이사회에서 치과의사 전문의제도(이하 전문의제) 관련 경과조치 별도 회계를 신설키로 결의했다.
이는 재무업무규정 제10조에 의거, 전문의 수련 및 자격검증 규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통합치의학과 신설 및 경과조치 부여로 인한 교육신청 회원들이 효율적인 교육 이수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키 위한 예산 마련이다.
또한, 협회장 장의 규정 제8조 의거 고 지헌택 고문의 영결식 비용 및 유족 위로금 등 지출에 따라 예비비에서 500만원을 지출키로 결정했다.
또 치협은 지난 6월 정기이사회에서 김영만 부회장을 위원장, 김홍석 정책이사를 간사로 하는 치매예방 및 관리를 위한 구강건강정책 TF를 구성한데 이어, TF를 중심으로 국가 치매사업의 정책적 방향에 대한 대책 마련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오는 20일 ‘치매관리와 구강건강의 중요성 정책토론회’ 개최를 시작으로 치매와 구강질환의 높은 상관관계에 대해 적극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치매예방 및 관리를 위한 구강건강정책 TF] •위원장: 김영만 부회장 |
아울러 이사회에서는 윤리위원회 정철민 위원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함에 따라 한성희(서울 ‘85) 전 회원고충처리위원장을 윤리위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윤리위원회] •위원장: 한성희 |
전문의 관련 3개 위원회 구성…“순항중” 평가
이외에도 이날 이사회에서는 현재 치협이 정책관 수준의 구강보건 전담부서 설치 등 5가지 정책과제 관철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가운데, 치과계 대내외적인 주요 현안에 대한 언급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김철수 협회장은 30대 집행부 공약사항으로 ▲임플란트·노인틀니 본인부담금 절반수준으로 인하 ▲정책관수준의 구강보건전담부서 설치 ▲한국치과의료 융합산업연구원 설립 ▲구강검진에 파노라마 촬영도입 ▲국가 치매책임제에 치과의료 참여 등 5가지 정책을 내세우고, 국회 및 정부 관계자를 통해 추진 방향을 읍소해 왔다.
아울러 치과계 대내적으로는 전문의제와 보조인력난 해결을 중점적인 과제로 내세웠는데, 특히 전문의제에 관해서는 임의수련자, 해외수련자, 전속지도전문의역할자 검증 등을 통한 전문의 시험응시자격 부여와 미수련자의 경우 300시간 연수교육 후 전문의 자격 시험응시자격 부여를 핵심과제로 강조해 왔다.
이날 김철수 회장은 이같은 정책 기조를 밝히면서 “현재 전문의교육연수위원회, 전문의수련경력 및 자격검증 위원회, 치과의사전문의제도운영위원회 3개 위원회를 구성했다”며 “3개 위원회가 제시한 안에 따라 보건복지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철수 협회장은 보조 인력난과 관련해서도 “해결하기 쉽지 않은 난제”라며 “조급해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 말미에 김 협회장은 “치과계 큰 어르신인 지헌택 고문이 지난 8일 별세해 모든 치협 임직원들이 애도 속에 대한치과의사협회 장으로 치렀다”며 “지헌택 고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