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연의 역할 하는 정책연구원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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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연의 역할 하는 정책연구원 만들 것”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7.07.2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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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료정책연구원 민경호 원장

"정책연구원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공정한 절차를 통해 질좋은 연구과제를 선정하고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모든 위원들과 힘을 합쳐 30대 집행부가 성공하는 집행부로, 특히 정책적 측면에서 훌륭한 성과를 내고 그 중심에 정책연구원이 있었단 평가를 받길 원한다"

▲민경호 원장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구원) 민경호 신임원장이 지난 1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포부를 밝혔다.

민 원장은 앞서 대구지부장으로서, 회원으로서 지난 4기 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한 '치과의료정책 전문가 과정'을 지켜보며 정책연구원의 역할에 대해 고민했다고 한다.

그는 "당시 정책연구원의 기조도 다 좋았지만, 뭔가 협회 집행부와 동떨어졌단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이런 고민을 바탕으로 민 원장이 정리한 정책연구원의 역할은 '서포터(Supporter)'다.

민 원장은 김철수 협회장이 최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발표한 5가지 핵심제안 ▲구강보건전담부서 설치 ▲치과의료융합산업연구원 설립 ▲구강검진 항목에 파노라마 추가 ▲노인 틀니·임플란트 본인부담금 인하 등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국가 치매사업 지원 등을 들면서 협회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서포트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집행부의 사업 추진에 있어 이론적 지지 기만을 만드는 게 정책연구원의 역할"이라며 "이미 구강건강정책관 설치를 논리적으로 뒷받침할 만한 정책제안서를 이미 발간했고, 치과의료융합산업연구원 설립을 위한 정책제안서는 완성단계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 원장은 "치무위원회, 법제위원회 등 각 위원회 이사진과 많은 대회를 나눴는데,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단 걸 알게됐다"며 "다양한 연구과제 발굴을 통해 집행부 회무 추진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민 원장은 매달 열리는 이사회에 참석하면서 집행부의 동정을 살피고, 사업 추진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또 민 원장은 3년에 한 번 진행하는 아동구강건강실태 조사와 관련해 지난 12일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회장 김영수)와 공동으로 개최한 포럼에서 “내년으로 예정된 실태조사에 앞서 전문가들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듣고, 정책연구원 차원에서의 지원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했다”면서 치과의료정책과 관련한 일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민 원장은 임기 내 꼭 해보고 싶은 연구과제로 ‘치과의사 과잉공급 문제’를 꼽았다. 그는 “최근 보건사회연구원 등에서는 치과의사수가 과잉될 거란 발표를 하는데, OECD 평균을 보면 그렇지도 않다”며 “이는 향후 치과의사의 미래, 위상과 직결된 일이기 때문에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복합적인 분석을 통해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대책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책연구원은 지난 6월 말 경 보건복지부로부터 명칭변경에 대한 정광개정안을 승인받아, 치과의료정책연구‘소’에서 치과의료정책연구‘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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