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100만인 서명운동 중간 매듭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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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100만인 서명운동 중간 매듭 짓는다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7.09.0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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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협회장, 헌재앞 1인시위 전개…오는 8일 이상훈 특위위원장이 100만인 서명부 제출키로
김철수 협회장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이 국회에서 표류중인 가운데,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에서는 지난 5월 2일부터 전개한 ‘의료인 1인1개소법 수호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의 중간 마무리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김철수 협회장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세계치과의사연맹(이하 FDI) 참석 일정을 마치고, 두 번째 공식일정으로 헌법재판소 앞 1인시위에 나섰다. 오늘(4일)로써 헌재 앞 1인시위는 703일 째를 맞이했다.

김 협회장은 “700일이 넘는 시간동안 헌재 앞을 지켜온 회원들에게 힘이 되고자 협회장으로써 1인시위에 나서게 됐다”며 “100만인이란 숫자는 실제 수라기 보다는 선언적 의미가 크고, 치과의사, 의사, 간호사, 약사, 한의사, 환자 등 국민의 뜻을 모아가는 과정이며 숫자에 관계없이 1인1개소법의 정당성을 호소한다는 데 의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당초 김철수 협회장이 ‘100만인 서명운동’으로 모인 서명부를 헌재에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서명전이 1인1개소법 사수 및 의료영리화 저지 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훈 이하 특위) 주도로 진행한 운동인 만큼 특위 위원장이 대표성을 갖고 제출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 김욱 간사는 “오는 8일, 이상훈 위원을 필두로 장재완 부위원장, 조성욱 법제이사와 나까지 헌법재판소에 100만인 서명 중간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헌재 판결 전까지 더욱 분발해 서명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수 협회장 및 임원진이 1인시위 후 근처 까페에서 치과전문지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헌택 상(prize)' 제정 등 FDI 출장 성과 보고

한편, 김철수 협회장은 1인시위 후 치과전문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FDI에서의 성과 ▲치협 전국지부장협의회 논의 내용 ▲보조인력 관련 공약 진행 상황 ▲치대정원 감축 ▲치과의사전문의제 정책 진행 상황 등에 대해 밝혔다.

특히 김 협회장은 FDI 방문 성과로 국제 교류의 향상을 꼽았다. 그는 “경희대 치전원 박영국 학장 FDI 이사회에 진출하는 등 한국 치과계 위상을 제고하고 알리는 기회가 됐다”며 “일본치과의사협회와의 MOU 체결하고 9월 말 국제담당부회장과 동석해 한‧중일 포럼을 만들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가 참여하는 4개국 협의, 이른바 Perth 그룹이라 불리는 7개국 치과의사회와 긴밀히 교류키로 했다”며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Asian-Pacific Dental Federation, APDF)에서 故지헌택 고문을 기리는 ‘지헌택 상’을 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김 협회장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전주에서 열린 치협 전국지부장협의회에 참석, 100만인 서명운동에 지부차원의 적극적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건강보험 보장성 확충 및 적정수가 보존, 재정확보 등에 대한 지부장들의 우려를 받아 관련 비상대책위원회 설립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김 협회장은 치대정원 감축은 전‧현직 집행부의 공통의 성과로 보고 전임 집행부에 감사를 표했으며, 치과의사 전문의제와 관련해10개치과전문과목분과학회장협의회(협의회장 허성주)를 만나 정책 방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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