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본지 선거무효소송 보도에 후속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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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본지 선거무효소송 보도에 후속 논의
  • 윤은미
  • 승인 2017.09.2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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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정기이사회서 임원 토의…“법적 대응 별개로 회원 정서 걸맞게 해결할 것” 강조

 

대한치과의사협회(협회장 김철수)가 지난 19일 치과의사회관에서 열린 제5회 정기이사회에서 최근 본지가 보도한 30대 협회장 선거 무효 소송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고 밝혔다.

조영식 총무이사의 경과보고로 시작된 이날 토의자리에서는 참석 임원진 다수가 소송 대응이 지연된 원인을 짚어보고, 법적인 대응과는 별개로 회원의 정서에 맞게 사건을 해결해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최치원 부회장은 “우리 집행부가 출범하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책임 규명, 재발 방지에 대해 약속했는데, 협회에서 선관위 구성 자체가 늦어지면서 대책 마련이 더뎌진 것 같다”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문제의 원인을 한 번쯤은 짚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황재홍 경영정책이사는 “이 중요한 문제는 회장단에서도 이사회에서도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했다”며 “소송에는 반드시 이겨야 할 재판이 있고 손실을 감수할 만한 재판이 있는데 이번 건은 전자에 해당하기에 사안의 중요성에 맞는 법무법인과 함께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홍석 정책이사는 “30대 집행부가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많은 회원들이 느끼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문제가 왜 지금까지 오게 됐는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법적인 문제도 중요하지만 회원들의 뜻은 지난 선거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재발방지에 있으므로 회원들의 정서에 맞게 풀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철수 협회장은 “최초 기사가 보도되고 바로 해당 언론사와의 직접 인터뷰를 해 협회 입장이 담긴 2차 기사가 나간 상태”라며 “2차 기사를 보면 선거 과정에서 혼란이 있었고 혼란에 대한 진상 규명, 책임 소재,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확실한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는 원고 측의 의도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협회장은 “우리 30대 집행부에 대한 부정의 뜻을 담고 있지는 않다고 이해했다”며 “원고 측과 지속적인 접촉과 대화를 통해 문제점을 해결해 나간다는 게 집행부의 기본 자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소송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했고, 변론재개신청을 했다”며 “이 또한 원고 측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무성의하다는 그동안의 오해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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